음... 이상하다고 여기시는 분들도 계실듯?

좀 더 쉬운것 부터 하지 않고..ISO 얘기 부터 하시는지...

^^

노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노출과 관련된 사진의 밝고 어두움을 결정짓는 ISO 이야기 부터 해야 할 듯 해서

순서를 이렇게 잡았네요...

먼지 디지털카메라라는 전제를 버리고...

카메라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니.. 마음 편하게 읽으시면 되겠네요...

그러다가 같은 부분에서 디카와 필카의 차이점도 빼놓지 않고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필름카메라 안써보신분은 아마도 안계실거예요...

자동이든 수동이든... 어떤 카메라라도 한번씩은 써 보셨겠지요?

그렇다면 당연히 필름도 넣어보셨을테고...

필름을 구입하다보면... 보편적으로

위의 그림과 같이 이런 종류의 필름들을 보셨을 듯 합니다...

100이 써 있는 것도 있고... 200이 써 있는 것도 있고 400이 써 있는 것도 있고...

물론 보통 사람들은 그런 숫자들은 무심코 지나가기 일수고 아무상관없이 그냥 사서 쓰게 마련이지요...

보통 슈퍼마켙에서 "필름주세요.."하고 말하면 100 이라는 글씨가 써 있는 제품을 주곤 합니다.

평균적으로 쓰는 필름이니까요...

바로 저기에서 말하는 100,200,400... 등으로 표기된 것이 필름의 감도 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ISO라는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1. ISO란 무엇인가?

흔히 이러한 필름의 감도를 이야기할 때 ISO 100, ISO 80..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여기서 ISO란 감도 자체와 관련된 용어는 아닙니다.
ISO는 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의 약자로  국제 표준화 규격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필름 감도가 국제 표준 규격에서 볼 때 100에 상당한다"라는 뜻입니다.
국제 표준 규격말고도 다른 방식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규격으로는 미국의 표준 규격인 ASA(American Standards Association ), 일본 산업 표준 규격인 JIS(Japan Industrial Standard ), 유럽 표준 규격인 DIN(Deutsche Industric Normen)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국제 표준 규격인 ISO가 사용됩니다.
지금은 감도라면 일반적으로 ISO 100과 같은 형태로 쓰는 것이 일반화되었지만 본래 ISO는 ISO 100 / 21과 같이 ASA / DIN으로 써주게 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ISO 100이라고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ISO 가 아니라 ASA 100이라고 쓰는 것이 정확하다는 것이죠.

2. 감도란 무엇인가?

ISO가 감도를 나타내는 국제 표준 규격이라면 감도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 당연한 질문일 것입니다. 필름의 감도는 감광도라고도 하는데 필름의 빛에 대한 민감도. 즉, 빛에 의해 변화되는 속도를 말하는 것이며. 필름이 없는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환산치로 쓰이게 됩니다. 고감도라면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저감도라면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쉽게 말해 필름이 빛을 보면 타들어가는데... 얼마나 더 빨리타느냐하는 이야기라고 하겠지요? 얼마나 민감하게 빛에 반응하느냐... 만약 노출이 좀 부족한 곳(어두운 곳)에서 높은 셔터스피드로 사진을 찍으시려면 고감도의 필름을 쓰셔야 하고 디카라면 ISO수치를 높히면 됩니다.
(탄다고 하니까 어감이 이상타... 이해를 쉽게 해 드리려고 한 것입니다... 진짜로 태우시면 안되요...)

필름을 감도로 분류하면 ISO 25 ~ 50을 저감도, ISO 100 ~ 200을 중감도, ISO 200 ~ 400을 고감도, 그 이상 (ISO 800 ~ 3200)은 초고감도로 구분 가능합니다. 필름의 감도가 높으면 광량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며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따라서 전지의 사용도 줄일 수 있게 되지요. 그렇다면 무조건 필름의 감도가 높을수록 좋은 것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감도가 높아지면 입자가 거칠어지고 화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노이즈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플래시를 사용하기 곤란한 (해가 지는 시간, 또는 좁은 실내) 경우에만 ISO 감도를 높여 촬영하고 평상시에는 ISO 100에 고정하여 사용하시고 일반적인 야경 촬영에서는 감도를 높이는 것 보다는 노출 시간을 늘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카메라들이 ISO 100을 표준으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ISO100에서 가장 좋은 이미지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필름의 구조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러한 구조속에서 빛에 반응하여 상이 그려지는 것이지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디카에서는 CCD가 하게 되구요...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그 감도를 저러한 감광물질이 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화 된 환산치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네요...

 그럼... 잠깐 짬을 내서 만든 제 3 강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가지고 계신 카메라의 ISO 수치를 바꿔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같은 노출 속에서도 다른 밝기의 사진을 얻으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