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정서적 경험은 아이들이 자기자신과 주위 세계에 대해 어떻게 느끼건 간에 그들의 성장발달에 심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것은 모든 학습, 기억, 건강, 복지가 기초해 있는 토대입니다. 그러한 정서적 구조가 안정되어 있지 못할 때, 아이들의 발달은 어떤 것이라도 충분히 기능하지 못할 것입니다. 나중의 발달은 오직 결핍된 것들에 대한 보상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무엇보다도 총명하고 성공적인 건강한 아이들을 원한다면, 우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안정된 정서는 아이들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것이 관건입니다. 다른 모든 것이 주어졌다고 합시다. 높은 생활수준, 최고로 비싼 학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생님들이 갖추어졌다고 하더라도, 만약 아이들에게 적어도 한사람으로부터 무조건 사랑받고 있다는 최초의 경험이 결여되어 있다면, 그래서 학습환경에서 아이들이 안전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2001년 9월호 녹색평론에 실린 인간 마음의 신비를 탐구해 온 '조셉 칠턴 피어스'(학자, 과학자, 신비체험가, 교사)와의 대담내용에서 따온 글입니다.

1. 심장의 신경세포
그는 ‘인간은 가슴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합니다. 심장에도 두뇌의 신경세포와 동일한 신경세포(강글리아)가 분포하고 있으며 신경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심장세포의 60-80%는 근육세포가 아니라 신경세포라고 합니다. 심장에 분포한 신경세포의 절반은 신체를 통해서 온몸에 들어온 정보를 해석하여 신체의 조화로운 기능을 도우며, 나머지 절반은 감정두뇌와 신경상으로 연결을 형성하여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심장은 이렇듯 감정두뇌와 연결이 되어 감정두뇌로부터 전해져오는 메시지에 반응하고, 감정두뇌는 우리 경험을 질적으로 평가하여 심장에 내려보내고 심장은 두뇌로 적절한 반응을 하도록 촉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심장이 보여주는 반응이 인체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2. 배움
아이들의 배움은 두가지 형태로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진정한 배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조건반사입니다.
아이들의 배움은 안정적이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는 양육환경에서 아이들은 내면세계 속에 이미지를 창조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며, 진정한 앎을 향한 추구를 토대로 한 배움을, 지적 열망을 갖게 되지만...

또 하나의 배움인 조건반사는 위험에 처했을 때, 그에 대처하려는 반사적인 반응으로 학습 적대감 분노 불안과 같은 정서상태와 긴밀하게 연관이 된다고 합니다. 마치 위험에 처한 파충류의 두뇌작용에서 볼 수 있는 불안한 두뇌작용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진정 배움을 원한다면,
정서적 환경이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것이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 녹색평론 2001 9월호
정리: 교실밖 부운영자 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