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모건 “심사 통과한 정보들만 제공”

“‘젬 프로젝트’의 특징은 정보 제공이 컨소시엄 형태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즉 일정한 심사를 통과한 컨소시엄 구성원만이 우리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컨소시엄 가입 여부를 심사할 때, 가장 중요한 심사기준은 ‘제공되는 정보가 교육적인가’ 입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온라인 교육정보 사업인 젬 프로젝트의 실무 책임자인 시라큐스대학교 정보연구소 낸시 모건(사진)은 교사들의 인터넷 교수-학습자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엄선된 양질의 교육정보만을 모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젬의 교육정보들은 누가 이용하는가

=젬의 목표는 교사 등 누군가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과정의 교사와 교수, 집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홈스쿨링 부모 등이 이용할 수 있다. 나이별, 교육과정별로도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학생들도 이용할 수는 있지만, 그들이 우리 사업의 주요 대상은 아니다.

-어떻게 젬의 교육정보를 이용하나

=검색엔진으로 검색을 한 뒤, 검색결과 나타난 자료의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정보를 제공한 컨소시엄 구성원의 사이트로 이동하게 된다. 우리는 ‘관문’ 구실만 할 뿐, 자료의 전체 내용은 각 컨소시엄 구성원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있다. 젬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정보의 양은 1월 현재 약 2만7천여건에 이른다.

-이용자의 수는

=지난해 10월의 경우 9만4천여명이 젬 사이트를 방문했다. 거의 매일 이용자들의 이용소감을 살펴보는데,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젬과 또다른 교육정보 서비스인 프리의 차이점은

=젬과 프리는 교육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온라인 교육정보 사업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프리가 연방정부 기관의 자료만으로 이뤄지는 반면에, 젬은 연방정부 뿐만 아니라 대학교, 사회단체, 기업 등 훨씬 많은 구성원한테서 정보를 제공받는다. 또 프리는 교사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도 제공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 7월 교육부와 5년 동안 5백만달러(약 60억원)를 지원받는 내용의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젬의 교육정보의 양과 질을 계속해서 확대·개선하는 한편, 온라인상에 교사들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업도 할 계획이다.

한겨레 시라큐스/이종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