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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들꽃아, 우리 친구하자

함영기 | 2003.08.25 07:17 | 조회 2045 | 공감 0 | 비공감 0

이선옥씨 아이들
청계산자락 들꽃농원 나들이

"이 노란꽃 정말 예쁘다"

각양각색의 꽃 따라

너울너울 춤추는 나비 쫓아

아이들 맑은 눈망울은

어느덧 환한 들꽃으로 피어나

주부 이선옥(35·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씨와 아이들한텐 특별한 놀이터가 있다. 집 근처에 있는 들꽃농원이 바로 그곳이다.

“심심할때 1주일에도 몇번씩 들르는데, 아이들이 정신을 못차려요. 계절마다 달라지는 들꽃구경 하다가, 개울에서 다슬기 잡고 물놀이하느라 하루종일 시간가는 줄 모르게 놀죠.”

방학 막바지인 지난 18일에도 이씨는 둘째딸 정승연(7), 막내아들 태인(4)이와 들꽃농원을 찾았다. 마치 처음 온 곳인듯, 각양각색으로 핀 들꽃과 너울너울 춤추는 나비를 좇는 승연·태인이의 맑은 눈망울은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다. “엄마 이것 봐, 꽃잎 모양이 오리처럼 생겼어.” “이 노란꽃 정말 예쁘다.” 발걸음을 옮기는 곳곳이 아이들에게 신기한 자연 그 자체였다.

이씨가 이 농원을 찾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아이들에게 자연을 접하게 하고, 자신도 배우기 위해서였다. “어느날 아이들이 ‘이게 무슨 꽃이냐’고 묻는데 대답을 못했어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대답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더라고요.”

이제 아이들에겐 꽃을 보는 눈이 생겼다. 아파트 주변 화단 구석에 볼품없이 핀 꽃말이꽃은 승연이에게 더이상 잡초가 아니다. 태인이도 시골길을 가다가 애기똥풀 줄기를 따서 애기똥처럼 생긴 노란 진액을 보며 즐거워하곤 한다.

청계산 자락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자리잡은 들꽃농원에는 현재 600여평의 꽃밭에 부처꽃, 비비추, 대청붓꽃, 원추리 등 180여종의 우리꽃과 600여개의 화분이 전시돼 있다. 농원 앞을 흐르는 청계산 맑은 개울은 다슬기와 반딧불이의 서식처로, 농원의 또다른 자랑거리다.

8년째 농원을 가꿔온 원장 마시황(50)씨는 걸쭉한 입담으로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좁은 탐방로를 슬슬 지나가다가 꽃들을 가리키며 재미있는 이야기꽃을 피워낸다. “꽃의 색깔, 모양, 향은 저마다의 환경과 용도에 맞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 원추리꽃 좀 보세요. 색이 곱죠 나비를 끌기 위해서예요. 그런데 박꽃, 달맞이꽃은 초라합니다. 저녁에 피는 것들이어서 색깔과 모양이 초라한 대신, 향기가 무척 진해요.”

마씨의 발걸음이 범부채 앞에서 멈출 때는 꽃이름 설명이 이어진다. “꽃이름도 재미있어요. 이 녀석은 잎이 부채모양이고, 꽃에 호랑이 얼룩무늬처럼 점이 있어 이름이 범부채예요.” 마씨는 “장미, 튤립 등 외국 꽃들은 시각적 즐거움을 줄 뿐이지만, 우리 들꽃들은 소담한 아름다움과 함께 온갖 사연도 담고 있어 알면 알수록 재미가 깊어진다”고 말했다.

꽃밭 사이에 조성된 개구리연못과 나비관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개구리가 사는 개구리연못에는 어리연, 수련, 창포, 물수세미 등도 함께 산다. “고인 물인데도 식물들의 자연정화 덕에 맑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아이들은 절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나비관에는 현재 제비나비, 꼬리명주나비, 네발나비, 호랑나비 등 8종의 나비들이 살고 있다. 식물들 사이에서 알·애벌레·번데기·나비의 변화과정을 자연그대로 관찰할 수 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방문객들을 위한 마씨의 야생화 현장강의가 있다. 마씨는 “많은 가족들이 부담없이 와서 들꽃과 자연을 즐기고 그것들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3000원. (031)709-0148, nativeplants.co.kr

글·사진 김종태 기자 jt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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