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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방법 및 사례

[사례] 이성수교사의 매체를 활용한 국어수업

함영기 | 2003.11.03 08:24 | 조회 3332 | 공감 0 | 비공감 0
[한겨레] “오늘부터 공부하게 될 단원은 ‘효과적인 표현’의 두번째 소단원인 이청준의 소설 <눈길>입니다. 앞으로 네 시간동안 이 소설을 읽어가면서 문학적인 글에서 나타나는 표현방법에 대해 살펴볼 계획입니다. 소설을 읽기 전에 우선 어머니와 아들의 갈등을 다룬 이 소설과 주제면에서 비슷한 뮤직 비디오 한 편을 감상해봅시다.” 지난달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백석고 1학년 13반 교실. 5교시 국어수업이 시작되자, 이성수 교사가 노트북 컴퓨터로 미리 준비한 동영상 파일을 실행시킨다.

노트북과 연결된 텔레비젼 화면에 왁스의 뮤직 비디오 <엄마의 일기>가 흘러나온다. 나른해지기 쉬운 오후 시간이지만, 학생들의 얼굴에 금방 생기가 돈다. 5분 분량의 뮤직 비디오가 끝나자, 이 교사가 과제를 내준다. “수업 시작할 때 나눠준 학습지에 <엄마의 일기> 노랫말이 적혀 있죠 먼저 노랫말을 읽어본 뒤, 뮤직 비디오 속의 엄마의 처지가 되어 일기를 써보세요.” 학생들의 글쓰기가 끝나자 이 교사는 학생들의 글 중 몇 개를 골라 읽어준다.

이 교사는 이처럼 새 단원을 시작할 때면, 단원 첫 시간의 일부를 쪼개 교과서 내용과 관련이 있는 매체 자료를 활용해 맛보기 활동을 한다. 대중문화의 적극적인 향유자인 요즘 학생들과 ‘문화적 코드’를 맞추기 위해, 뮤직 비디오, 광고, 영화, 대중가요, 만화, 플래시 등 다양한 최신 자료들을 수업에 끌어들인다.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켜 수업 참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보통 10분~20분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매체 활용 수업은 딱딱한 교과서에 식상해 하는 학생들에게 청량제 구실을 톡톡히 한다. 이 반 이창우(17)군은 “새 단원이 시작될 때는 낯설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데 선생님이 항상 친숙한 영상물 등으로 흥미를 북돋워 주시니까 수업이 재미있고 전체 단원 이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단원 시작할 때 말고도 배운 내용을 정리할 때에도 매체를 수시로 활용한다. 소설을 통해 효과적인 표현에 대해 공부하는 이 <눈길> 단원의 경우, 소설 내용 파악이 끝난 뒤 다양한 문학적 표현방법으로 객관적 상관물, 우회적 표현, 상징적 표현 등을 배우게 되는데, 이때도 자두의 노래 <김밥>의 노랫말과

만화 말풍선 등이 활용된다. 마무리 단계인 ‘한 걸음 더’에서는 한국방송 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편을 본 뒤 엄마의 처지에서 글을 써보게 한다. 끝으로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우회적 표현을 활용한 광고 문구가 나오는 한 냉장고 광고 동영상을 보여준 뒤, 이 단원에서 배운 표현기법들을 사용해 학교를 홍보하는 광고 문구를 만드는 과제를 내줘 수행평가를 한다.

이밖에 이 교사가 그동안 해온 매체 활용 수업은 다양하다. ‘함께하는 언어생활’의 첫번째 소단원인 <역사 앞에서>의 심화학습 단계 때는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진주만>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전투장면 일부분을 감상하며 전쟁을 보는 두가지 시각을 비교하고 학생들의 생각을 정리해보도록 했다. 국어(하)의 첫번째 대단원인 ‘국어가 걸어온 길’의 고대국어 시간에는 1920~1930년대의 신문광고와 만화영화 <마징가 제트>의 노랫말을 향찰식 표기로 패러디한 글을, 중세국어 시간에는 만화집 <또디>의 만화를, 근대국어 시간에는 400년 전에 죽은 한 여인의 한글 편지를 다룬 플래시 자료를 활용했다.

이런 수업자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틈날 때마다 인터넷을 뒤지고 도움이 될 만한 방송 프로그램도 꼼꼼히 챙겨보는 등 품을 적잖이 팔아야 한다. 교과서와 분필만 갖고 수업을 하면 편할 텐데, 이 교사가 이렇게 굳이 품과 시간을 들여가며 매체를 국어수업에 끌어들이는 이유는 뭘까 “국어교육의 목표는 현재의 삶에 기반한 의사소통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이미 영상과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데, 국어 교과서는 아이들의 변화된 언어환경을 못따라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은 ‘국어’ 하면 고리타분한 옛글이나 문법적인 설명으로 가득찬 문장들을 떠올립니다. 아이들이 평소에 보고 듣고 즐기는 의사소통 매체들이 수업시간에 다뤄질 때, 비로소 아이들은 국어를 지겨운 학습대상이 아니라 자기의 삶과 밀접한 의사소통의 마당으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1998년 교사로 첫 발을 떼면서부터 줄곧 국어수업에 매체를 접목시켜 온 이 교사의 말이다. 글·사진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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