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방법 및 사례
[자녀교육] 부부중심 가족이 똑똑이 키워
평소 유치원에서 인기가 많고 적응도 잘하던 지훈이는 1주일째 등원을 거부했다. 처음엔 그냥 안 가겠다고 버티기만 하더니 나중엔 유치원 갈 시간만 되면 열이 펄펄 나고 아팠다.
이때 지훈이의 부모는 부부간 갈등으로 잦은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다. 아이에게 문제가 발생하자 부모는 일단 싸움을 중단하고 아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지훈이는 자신에게 문제가 생기면 부모가 싸움을 중단하는 것을 깨닫고는 이러한 문제 행동을 반복한 것이다.
자녀를 잘 키우려면 부모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요즘 부모는 자녀를 위하기에만 급급할 뿐이다. 정작 자신을 반성하고 다듬는 데는 인색하다.
‘자녀를 존중해 주고 선택하게 하라’는 덕목을 잘못 이해한 나머지, 아이의 기를 살린다며 책임 없는 선택과 마음대로의 권한을 부여한다. 마음대로의 권한을 부여 받은 아이는 어릴 적에는 가능하던 것이 차츰 성장해 가면서 사회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좌절감을 맛본다.
가족은 인간이 태어나 제일 처음 접하게 되는 사회이다. 부모는 자라는 아이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역할 모델이 된다. 원하건 원하지 않건 자녀들은 부모의 습관, 가치관, 언어생활 등을 닮게 되며 차츰 이를 내면화한다. 다 자란 성인들이 부모로부터 좋은 점뿐만 아니라 싫어하던 점도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은 자녀 중심이 아니라 부부 중심으로 운영돼야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좋은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다. 유명한 가족 치료자인 미누친(Minuchin)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명확한 경계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있어야 할 경계가 무너지게 되는 계기는 대부분 부부 갈등으로 인한 것이 많다.
남편 혹은 아내와 사이가 좋지 못할 때 부모들은 사소한 일로 아이를 혼내거나 아이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어머니 혹은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을 불어넣는다.
이렇게 되면 자녀는 한쪽 부모와 밀착하게 되고 결국 부모와 자녀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만다.
부부 중심의 가족이라는 것은 곧 행복한 부모의 모습에서 비롯된다. 좋은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존중해 주는 부모의 모습을 볼 때 자녀들은 똑똑하고 바른 아이로 자라는 기본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성혜영
〈성혜영/ 대교 교육연구소 연구원 www.edu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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