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방법 및 사례
가족 독서신문, 문화체험...집에서도 배울 것들 많네
가족 독서신문 만들면 성취감 '쑥쑥'
함께 땀 흘리는 등산은 가족사랑 키워
여름방학이 한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아이들만큼이나 엄마 마음도 분주하다. 이번 방학에는 우리 가족만의 신나는 문화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아이들이 평생 두고두고 얘기할 만한 방학계획을 세우기 위해 본지 주부통신원, '아빠와 추억만들기' 권오진 단장, 한국가정경영연구소 강학중 소장 등의 경험과 조언을 들어봤다.
◆ 대가족 문화체험=방학은 먼 곳에 떨어져 사는 친척들을 만나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외동아이들은 사촌들과의 교류를 통해 동기간의 우애를 배울 수 있다. 외아들(32)을 키운 박복남(54)씨는 아들이 초.중학생 무렵 방학기간 중에는 전국에 흩어져 있던 사촌들을 집으로 불러 합숙을 시켰다. 고만고만한 또래 10명이 함께 모인 적도 있었다.
아이들에게 신발 정리, 수저 놓기, 쓰레기 치우기, 벽에 못 박기, 빨래 널기 등 집안일을 시키고 각자 맡은 일을 잘하면 상금을 줘 예금통장을 만들도록 했다. 은행이나 관공서를 찾아 증명서를 떼오는 등의 심부름도 시켰다. 생활 체험교육의 장이 된 셈이다.
제삿날에는 장보기부터 전 부치기, 과일 깎기까지 아이들과 함께했다. 박씨는 "우리 아이가 외아들로 자라 혹시 저만 알고 독선적이 될까봐 계획한 훈련이었지만 지금도 사촌들끼리 모이면 그 이야기로 날 새는 줄 모른다"고 말했다.
친한 친구를 불러 함께 자는 '파자마 파티'도 방학기간 중에 해볼 만한 이벤트다. 아이 친구와 함께 온 가족이 저녁을 먹은 뒤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강한 인상과 감동을 줄 수 있다.
◆ 책 읽는 가족=중학교 1학년 딸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박완정(40)씨는 이번 방학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되살려 '새벽 독서'를 시도해볼 계획이다.
초등학생 시절 박씨는 방학 때마다 온 가족이 함께 새벽 독서시간을 가졌다. 박씨를 비롯한 5남매와 교사였던 아버지가 거실에 상을 펴두고 오전 7시부터 한시간 동안 책을 함께 읽었던 것.
박씨는 "그때는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지루하기도 했지만 지난 뒤 생각하니 가장 기억에 남는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이 됐다"며 "독서습관을 형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 이벤트"라고 말했다.
독서시간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각자 독서카드를 만들어 그 실적에 따라 포상해주는 등 '당근'을 제시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가족 모두가 쓴 독후감을 모아 '독서신문'을 만들어보는 것도 아이들의 성취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 몸 튼튼 체력 단련=야외활동이 자연스러운 여름은 가족이 함께 운동이나 등산 등을 하기 딱 좋은 시기다. 4남매를 키우는 박미향(36)씨는 지난해 여름방학 이른 저녁을 먹고 온 가족이 함께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이나 중랑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배드민턴도 쳤다. 홍성화(43)씨는 방학이면 중학생 딸과 함께 동네 헬스클럽을 다닌다. 모녀가 함께 땀을 흘린 뒤 샤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면 동질감과 공동체의식이 커진다.
외부 이벤트를 활용해 추억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최정화(36)씨는 방학마다 남편.아들(초등3)과 함께 천문대에서 운영하는 별자리여행을 떠난다. 여름에는 돗자리를 깔고 바닥에 누워, 겨울에는 침낭에 누워 별자리를 찾아본다. 옥수수.감자를 입에 물고 밤늦도록 별을 보며 세식구가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가족 모두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됐다.
여행이나 가족 캠프 등을 계획할 때는 등록 전에 가족회의를 거쳐 개개인의 의견을 물어보는 과정이 필수다. 마지못해 함께 간 여행에서는 도리어 가족간의 갈등이 불거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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