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방법 및 사례
얘들아, 인터넷교실선 맘껏 떠들어
[한겨레 2004-07-18 20:08] | ||
작성자: 송형호 사본 내기 힘들면 원본 내거라 복사하고 돌려 주지 울 담탱 최고지 요즘 너희 지각이 줄어들어 기분 업글중^*^ 제목: 학교 체육 열심히 하세요. 살아보니 지덕체 아니어요. 체덕지더군요 작성자: 송형호 건강이 제일 중요하고요. 그 다음에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 그 다음에 지식이어요. 이 순서가 바뀌면 문제아-> 문제어른 되요.
체육시간에 열심히 하세요 사회에 나와 보니 아무도 체육 할 시간도 격려도 주지 않네요.
2학년 5반 모여라~학급홈피 채팅방으로
그가 학급 홈페이지를 처음 연 것은 5년 전이다. 점점 공동체 의식이 사라져 가는 듯 보이는 학생들을 위해 서로 가지고 있는 학습자료를 나누는 자료실을 연 것이 시작이었다. 서로 가진 자료들과 지식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위하는 마음을 가지는 아이들이 신기해서 지금까지 해마다 학급 홈페이지와 학교 학습 홈페이지를 운영해 오고 있다.
“아이들이 교사가 뭔가 좋은 이야기를 해 주려고 해도 듣지를 않습니다. 바쁜 조·종례 시간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도 없고요. 하지만 인터넷은 다릅니다. 올리고 싶은 말들을 마음껏 올릴 수 있고, 시간적, 공간적 제약도 없습니다.” 송 교사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아이들 사이의 왕성한 의사소통을 꼽았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직접 말로 하는 것보다는 쪽지를 보내거나 채팅을 하는 것을 더 편하게 느끼기 때문에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서로 얼굴과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3월초 토요일 저녁에 모두 모여서 채팅을 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죠. 저는 11시쯤 나왔는데 다들 새벽 3~4시까지 채팅을 했다고 하더군요. 다음주 월요일 그 전까지는 절간 같던 교실이 얼마나 왁자지껄해졌는지. 현실에서라면 일부러 모여서 엠티를 다녀와야만 얻을 수 있을 정도의 친밀함을 보이더군요.” 2학년5반 학급 홈페이지는 세상읽기 석줄 논술, 함께 하는 시험공부, 사이버 종례방, 봉사활동 정보, 자치적응 정보, 학급 규칙, 칭찬 도장, 거시기한 정보 등의 메뉴로 꾸며져 있다. 각각의 메뉴는 송 교사가 올린 여러 가지 정보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송 교사는 바쁜 고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라 많은 글이 올라오지 않는 것을 아쉬워 했다.
학급 홈페이지말고도 송 교사에게는 여러가지 유용한 의사소통 틀이 있다. 인터넷 채팅과 휴대폰 문자 서비스다. 매주 토요일 저녁 9시는 송 교사와 학생들의 채팅 시간이다. 학생들이 거의 안 들어 오는 때도 있지만 한 두명이라도 채팅을 오랫동안 나누다 보면 서로 그만큼 더 잘 알게 된다. “글로 나누는 의사소통의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말로 하면 쑥쓰럽기도 하고 말하기 어렵기도 해서 나누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글로는 훨씬 잘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일 축하해’ 한 마디도 실제로는 하기가 쑥스럽죠. 하지만 글로는 훨씬 쉽게 던질 수 있습니다.” 휴대폰 문자 서비스도 자주 이용하는 의사소통 방법이다. 송 교사의 조례는 출근길 문자 서비스로 이뤄지는 때가 많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휴대폰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다. “한 아이에게 화가 났을 때 직접 이야기하기 보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러저러해서 선생님 화가 났다.’ 그러면 금방 답신이 옵니다. ‘선생님, 죄송해요.’ 서로 편지를 주고 받듯이, 쪽지를 주고 받듯이 의사소통을 하는 겁니다.” 송 교사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이미 존재해 있는 학급이라는 현실 세계를 좀 더 친밀감 있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저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종종 스포츠 야간 경기의 라이트에 비유합니다. 라이트는 경기를 밤에도 계속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인터넷도 마찬가지죠. 현실에서 의사소통을 보완함으로써 더 공고하게 만들어 줍니다.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 세대이지 않습니까. 교사들은 가출학생 찾는 데는 ‘버디’(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가 최고라고 우스갯소리를 하죠. 그런 학생들의 특징을 잘 이용한다면 ‘교실붕괴’라는 말이 나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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