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브래즐턴 박사의 신생아 행동 평가법은 아기의 시력을 불빛으로 알아 보는 검사를 생후 2개월 안에 실시한다. 아기가 숙면을 취하고 있을 때 자고 있는 아기의 눈과 30㎝ 떨어진 위치에 손전등을 두고 한 번에 1초씩 5초 간격으로 10차례 정도 불빛을 비추는데, 이때 정상적인 아기는 불빛에 얼굴을 찡그리거나 잠에서 깨기도 하지만 곧 자극을 무시하고 환경에 적응해 계속 잠을 잔다.

10번 중 7차례 넘게 얼굴을 찡그리거나 칭얼거리면 예민한 편이고, 만약 불빛에 반응이 없으면 시력 이상이 의심되므로 정밀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2개월 정도 되면 눈을 수평으로 움직여 사물을 쫓게 되고 3~4개월부터는 빛에 대한 반응을 나타낸다.

먼저 우리 아이의 시각 발달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 보고 시각공간지능 발달을 위한 놀이를 해보자. “자, 이렇게 엄마가 우리 아가 두발을 잡고 구부렸다. 폈다.” 이 놀이는 무릎의 근력과 안근을 발달시켜 준다. “딸랑, 딸랑… 딸랑이가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아이가 소리 나는 쪽을 향해 시선을 움직이는지 본다. 이 놀이는 눈 운동의 가장 기초 놀이다. “자, 엎드려 봐. 엄마가 비행기 태워 줄게!” 엎드린 상태에서 아이의 양팔을 벌리고 조금만 위로 들어올렸다 내렸다 한다. 이 놀이는 아이의 시선이 점차 먼 곳을 볼 수 있게 해서 아이의 시야를 넓혀 준다. “자, 이게 뭘까 쓱싹~ 봤니” 아이 눈앞에 물건을 보여 주었다가 얼른 뒤로 감춘다.

이 놀이는 물체를 순간 집중해서 보는 연습을 시켜 준다. “우와~ 그릇에 쌀이 가득 담겨 있네. 엄마한테 쌀 좀 주세요~.” 아주 작은 알갱이도 시선을 정확하게 맞추어서 집을 수 있는지 본다. 생후 11개월이면 손끝이 아주 민첩하게 발달하고 쌀처럼 작은 알갱이도 잡을 수 있을 만큼 시력도 발달한다. 시각처리 훈련의 선구자인 뉴욕의 멜빈 캐플란 박사는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80%가 눈을 통해서라고 했다. 따라서 시각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외부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지고 행동까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