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시장 경기가 어렵다고 여기저기서 걱정하고 있다. 시장경제 아래 살아가는 우리는 원자재 공급 가격이 올라가면 자연히 소비를 줄이고 불경기에 적응한다. 그런데 아직 경제 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은 시장경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5학년 사회과 ‘자유와 경쟁’ 단원에는 우리들의 일상 생활 경험을 통하여 우리 경제 생활의 특징을 다루는 내용이 있다. 이 단원에서 아이들은 주변에서 같은 물건을 파는 상점을 조사하여 시장경제의 모습을 알아 보고 조사하는 활동을 한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 공급과 소비에 따라 가격이 유기적으로 결정되는 보다 큰 규모의 시장 모습을 알아 보게 하자. 인터넷 사이트 ‘가락시장( http://www.garak.co.kr/ )’에 들어가면 ‘어린이를 위한 가락시장 소개’가 있다. 여기서 농산물의 유통과정과 같은 채소인데 왜 날마다 가격이 달라지는가 등과 같은 궁금한 점을 알아 볼 수 있다. 자유로운 경쟁에 의하여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시장경제의 특징이다. 아이들이 이러한 시장의 여러 가지 실제 사례를 찾아 보고 경제 생활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시장 조사에서 알아 본 경제 생활의 특징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자. 학급에서 어린이 알뜰시장을 개설하여 아이들이 장터에서 스스로 물건 가격을 결정하고, 사고 팔고 바꿔 쓰게 해 보자. 아이들은 물건을 자유롭게 사고 파는 놀이 속에서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