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래초등학교(교장 김영숙)는 24일 오후 운영 보고회를 열고, 아름다운 환경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바른 가치관과 고운 마음을 길러 주는 여러 가지 교수 학습 방법을 공개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지정 인성 교육 시범 학교인 서래초등은 한마디로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어린이 세상이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예쁜 보도 블록이 깔려 있고, 갖가지 나무들이 야외(野外) 학습장으로 사용되는 '서래채'와 학교 전체를 에워싸고 있다.

학교 건물에 발을 디디면 동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동화를 소재로 벽면 가득 학부모들이 그린 그림이 어린이들을 반기고, 밝은 색깔로 칠해져 있는 각 층과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교실 역시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준다.

이 같은 환경 속에 생활하는 전교생 1300여 명은 이 날 즐겁게 생활하기, 칭찬을 통해 기본(基本) 생활 습관 익히기, 독서로 바른 생각 갖기, 글쓰기 등 각 학년별 주제에 따라 마음을 바르게 가꾸는 방법을 선보였다.

특히 각 학급에서는 'TV 동화를 보는 즐거운 우리 학급'ㆍ'동요와 율동이 있는 즐거운 우리 교실'ㆍ'역할극을 통한 바른 생각 기르기'ㆍ'자기 발견 놀이를 통한 인성 교육'ㆍ'신문 기사 비평을 통한 바른 가치관 기르기' 등 자연스럽게 기본 생활 습관을 익히면서도 교과목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학교는 또 '꿈나무 노래방'ㆍ'서래 학생상'ㆍ'칭찬 스티커제'ㆍ'사랑의 가족 신문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 공간과 활동을 통해 바른 말과 행동을 스스로 익히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방법을 일깨워 주고 있다.

김영숙 교장은 "교사와 학부모가 정성 들여 만든 학교 환경에 어린이들이 행복감을 느끼니 자연스럽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게 되며 학습 의욕까지 높아지게 됐다."고 인성 교육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소년한국 강옥지 기자 ojk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