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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과학놀이 하다보면 창의력 쑥쑥
●실험·관찰 재미에 푹 빠진 ‘과학가족’ 건우네
아이들은 호기심 투성이다. 그래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질문을 던진다.
“아빠! 비행기는 빠른데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왜 가만히 있어요” “눈은 왜 내리나요” “추우면 왜 입술이 파랗게 변해요”질문은 다양하다. 내용도 일상에서 얻은 경험에서 나온다.
하지만 이를 대하는 부모들의 반응은 곤혹스러움에 가깝다. 막상 설명을 하려고 해도 난감하다. 모른 척 넘어가자니 껄끄럽고 학교 가면 배운다거나 나중에 다 알게 된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며 넘기려고 한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피할 수 없는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는 없을까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건우(10)네 집. 가족이 모여 한창 실험을 진행 중이다. 주제는 기압의 원리. 비이커에 물을 넣고 가열한 뒤 풍선을 씌웠다. 잠시 뒤 물이 수증기로 되면서 풍선이 부풀어 올랐다. 다시 찬물로 빠르게 비이커를 식히자 그 안으로 풍선은 쏙 빨려 들어갔다. “내 말이 정말이죠 풍선이 다시 비이커 안으로 들어간다고 했잖아요.” 건우는 다 알고 있어 좀 시시하다는 표정이다. 그리곤 또 다른 걸 보여준다더니 금새 2개의 컵이 달린 풍선을 들고와 자신있게 “이것도 같은 원리예요”라고 말한다. 아빠 서희수(39)씨는 “아이가 과학을 무척 좋아해 실험이 하나의 놀이가 되었다”며 “이제는 아이 스스로 과학놀이를 찾아다닐 정도”라고 했다.
△ 비이커를 찬물로 식힌 뒤 부풀어 올랐던 풍선이 비이커 안으로 빨려 들어가자 건우 가족이 이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런 실험을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과학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과학놀이를 통해 생활은 과학이라는 점을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또 주변 생활용품으로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깨달았다. “삶은 달걀과 날 달걀을 깨지 않고 어떻게 구분하는지 아세요 한번 돌려보세요. 회전속도가 다릅니다. 또 회전하는 달걀을 누르고 난 뒤에도 두 달걀의 움직임은 달라요. 관성의 법칙 때문이죠. 어때요 달걀 하나로 쉽게 알 수 있죠” 엄마 이동숙(38)씨는 젓가락으로 지렛대 원리를 배울 수 있고 풍선 하나로 공기압력 등과 같은 실험을 무수히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과학과 건우네가 이렇게 가까워진 것은 ‘관심’ 덕분이다. 이씨는 <교육방송>의 과학실험 프로그램을 녹화해 아이에게 보여주고 책을 사다 꾸준히 읽어주곤 했다. 또 ‘뜯어서 만들기’ 책을 사다 아이와 함께 태양계나 우주선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에 아이의 호기심은 쑥쑥 자랐다. 건우는 요즘 매주마다 과학관 프로그램을 참여할 정도로 과학에 빠져 산다.
과학에 반한 것은 이씨도 마찬가지다. “이론상으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실을 직접 실험해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저 역시 과학을 좋아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아이와 실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 모르면 백과사전 등 책에서 많이 도움을 얻었죠.”
아이와 함께 이렇게 과학놀이를 하다보니 ‘교육관’도 조금씩 바뀌었다. 과학을 지식쌓기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렇게 하면 자칫 아이에게 과학은 따분하고 어려운 것으로 심어줄 우려가 많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설령 아이가 답을 안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원리이해에 초점을 맞춰야 응용이나 창작으로 이어진다고 이씨는 강조한다.
건우 부모는 집에서 실험을 할 때 주의할 점이 많다고 했다. 부모가 원리를 알고 있더라도 아이의 질문에 바로 답변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 그럴까’ 하는 식으로 아이에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 ‘과학적’이라는 얘기다. 또, 하나의 실험이 끝나면 여기서 그치지 말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실험과 관찰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많이 알길 바라는 마음에 부모가 아이한테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면 오히려 질려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주변에서 이런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학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가 스스로 잘 해나니까요.” 이씨의 당부다.
한겨레 문상호 기자 arpeg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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