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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방법 및 사례

[공통] 일기 쓰기에 실패하는 12가지 이유

함영기 | 2003.03.24 06:14 | 조회 3051 | 공감 0 | 비공감 0

“○○야! 너 일기 썼니” “밥상 차릴 때까지 안썼다간 혼날 줄 알아”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책상 머리에 앉은 아이는 입을 삐죽거리며 일기장을 펼친다. 지겨워 죽겠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아이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어제와 별로 다를 바 없는 ‘붕어빵 일기’를 써내려간다. “엄마! 다 썼어. 이제 놀아도 되지” ‘일기 숙제’를 끝낸 아이의 얼굴에는 다시 생기가 돈다.


날마다 “일기 썼냐”추궁에 아무렇게나 몇자 끼적끼적 솔직함없는 ‘면피용’내용만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집에서 심심찮게 벌어지는 광경이다. 잠자리에 들 무렵이면 부모와 아이가 일기를 둘러싸고 한바탕 신경전이 벌이기 일쑤다. 이렇듯 일기 쓰기가 아이들에게 ‘짜증나고 귀찮은 일’이 된 데에는 어른들의 잘못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기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지도 방식이 문제라는 얘기다. 아이들이 일기와 친해지게 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배움을 나누는 엄마들의 모임’(http://gointerpr.com/kor/group.htm)에서 ‘글쓰기 교실’ 게시판을 운영하는 여은주(37·경기 고양시 덕양구)씨는 “일기는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자기 글’을 쓰는 경험인 만큼, 엄마 잣대에 맞춰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줘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맞춤법과 문장이 다소 엉망이더라도 다그치지 말고,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세 아들의 엄마인 여씨가 이런 교훈을 얻기까지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맞춤법·문법 엉망이더라도 부모잣대 ‘못썼다’평가말고 “이런일 있구나”공감 표시를

지금은 6학년인 큰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처음으로 일기 지도를 할 때만 해도 여씨는 엄한 ‘글짓기 교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들이 쓴 일기가 맘에 들지 않을 때면 그 자리에서 몇 차례씩 다시 쓰게 하고, 의욕이 앞서 손수 고쳐 써주기도 했다. 사실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일기를 쓰는 아이에게 “왜 네 일기에는 생각과 느낌이 없느냐”며 혼을 낸 적도 여러 번이다. 여씨는 “전문가들이 일기 지도할 때 해서는 안된다고 손사래치는 일들만 골라서 한 셈”이라며 낯을 붉혔다.

그러다 두 살 아래인 둘째 아들이 일기를 쓰기 시작할 무렵부터 지도 방법을 바꿨다. 큰 아들과 씨름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읽기 시작한, 현직 교사들의 일기지도 지침서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우선 아이 일기를 뜯어 고치는 일부터 그만뒀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 구성이 엉망이더라도 다그치지 않았다. 대신 나중에 적당한 때를 골라, 자주 틀리는 글자를 자연스럽게 바로잡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아이에게는 “엄마는 네 글을 검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네 일기가 재미있어 새 글을 기다리는 독자”라는 느낌이 들도록 애썼다. 모두 아이에게 일기에 대한 부담감을 주지 않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렇다고 여씨가 마냥 손놓고 지켜만 본 것은 아니다. 일기를 쓸 때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는 “쓸 게 없다”는 것이다. 여씨는 아이가 일기 쓸 거리를 찾지 못할 때는 아이와 함께 그 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글감을 잘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이 때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눌수록 아이의 일기는 더욱 세밀하고 풍부해진다. 여씨는 큰 아이가 낮은 학년 때 일기 쓸 거리를 찾지 못해 곧잘 투정을 부리곤 했던 원인이 자기와 큰 아이가 하루 일 중 ‘특별한 사건’을 일기감으로 찾았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둘째 아들에게는 일기는 특별한 사건만 쓰는 게 아니라, 내가 본 것, 내가 들은 이야기, 내가 생각한 것,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이야기 등 자기가 늘 겪는 일을 글감으로 삼아 얼마든지 일기를 쓸 수 있다고 가르친다.

여씨는 만일 아이가 날마다 비슷한 내용의 일기를 되풀이해 쓴다면, 또래 아이들 일기 모음집 등에서 다른 아이의 솔직하고 감동적인 일기글을 골라 함께 읽어봄으로써 자극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여씨는 “일단 엄마부터 일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다가가니까 아이도 ‘일기는 지겨운 숙제’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이 일기를 읽으며 ‘그런 일도 있었구나’ ‘이런 표현은 참 재미있다’는 등 맞장구를 쳐주면 아이들이 더욱 신이 나서 일기를 쓰게 된다”고 말했다.

한겨레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일기 쓰기에 실패하는 12가지 이유>

△글쓰기나 국어공부를 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틀리면 어쩌나’하는 걱정은 조금도 하지 않고 일기를 써야 한다. 일기를 국어 공부 수단으로 삼는 것은 일기 쓰기의 싹을 자르는 일에 다름 아니다.


△특별한 일을 쓰라고 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은 날마다 일어나지 않는다.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차분하게 글감을 골라서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줘야 한다.


△길게 쓰라고 하기 때문에

-길게가 아니라, 남이 읽어서 궁금한 게 없도록 자세히 쓰게 해야 한다.


△잠자기 바로 전에 쓰기 때문에

-잠잘 시간에 졸음과 싸우면서 일기를 쓰게 할 것이 아니라, 될 수 있으면 겪은 즉시 일기를 쓰도록 하자.


△반성하는 일기를 쓰라고 하기 때문에

-일기의 생명은 정직이다. 마음에도 없는 거짓글을 쓰게 해서는 결코 바른 삶을 가꾸어 나갈 수가 없다.


△사실만 쓰지 말고 생각이나 느낌을 많이 쓰라고 하기 때문에

-일기는 겪은 일을 중심으로 쓰는 사실 기록이다. 중요한 것은 사실 기록 안에 들어 있는 아이들 생각을 읽는 것이다.


△일기장에 있는 잡다한 틀 때문에.

-틀을 만들어 놓은 일기장은 아이들 생각을 틀 속에 가두어 버린다. 보통 공책에 일기를 쓰게 하자


△일기 검사 때문에

-교사나 학부모가 날마다 일기를 살펴보더라도 안 읽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 아이들이 거리낌없이 일기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사와 아이들 사이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


△숙제로 쓰기 때문에

-일기는 그냥 밥먹는 일과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주자.


△대신 써주기 때문에

-아무리 답답해도 성급하게 끼어들지 말고 아이 혼자 힘으로 쓰도록 진득하게 지켜보자.


△그림 일기로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날마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큰 부담을 갖게 돼, 1학년 때부터 일기라면 진저리를 치게 된다. 또 글자를 완전히 알아야 일기를 쓸 수 있다는 생각도 잘못이다.


△어른들이 일기 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이 몸으로 보여주는 것만이 가장 확실한 교육 방법이다.


*자료 : <일기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윤태규 지음, 보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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