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연수부, 어린이 1일 교실 열어 "생활 속 활용" 교육
"퀴즈 풀고, 컴퓨터로 배우며 통계(統計) 박사 됐어요."

봄 방학을 맞아 지식 정보화 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통계의 의미와 활용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 주는 수업이 마련됐다.

국가전문행정연수원인 통계연수부는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통계사무소에서 '어린이 1 일 통계 교실'의 문을 열고, 26일까지 3 일 동안의 일정(日程)에 들어갔다.

첫날인 24일 수업에는 서울 시내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61 명이 참가해 통계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합리적 사고 능력을 키웠다.

어린이들은 먼저, 장미현(서울 원신초등)ㆍ김소영(서울 난곡초등) 교사의 진행으로 '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도표는?(막대 그래프)', '우리 나라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는?(돼지고기)' 등의 'OX 퀴즈'를 풀며 통계의 세상에 눈을 떠 갔다.

이어 어린이들은 질문지법ㆍ면접법ㆍ관찰법, 표본 조사ㆍ전수 조사ㆍ사회 조사 방법 등 보다 전문적인 통계 관련 지식을 익혀 갔다.

"설문지와 같은 질문지법은 경제적인면에서 효율적이랍니다. 그럼 단점은 무엇일까요?"

장미현 교사의 설명과 질문에 어린이들은 한 손으로는 공책에 내용을 적고,다른 한 손은 답을 발표하기 위해 들어올리는 등 수업에 열의를 보였다.

오후에는 통계연수부의 황현식 전임 교수의 안내에 따라 통계청 홈페이지의 '어린이 통계 동산'을 비롯해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 다양한 통계 자료를 찾아 보며 일상 생활에서 이들 자료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자세히 배웠다.

첫날 수업에 참가한 서울 동자초등 6학년 손정원 군은 "처음엔 그냥 재미있는 퀴즈라고 생각하고 풀었는데, 나중에서야 모든 문제가 통계 조사를 통해 나온 자료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 통계 교실은 오는 28일에는 대전광역시 통계연수부에서도 열리게 된다.

소년한국 윤석빈 기자 biny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