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생들의 숨은 재능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학습과 연결(連結)시킨 작품을 선보이는 '창의적 학습 결과물 경진 대회'가 군포ㆍ수원ㆍ안양을 비롯한 경기도 내 24 개 지역 교육청별로 열리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마련한 이번 경진 대회에는, 예선을 거친 3000여 작품이 지역별로 전시되고 있다.

안산교육청의 경우, 7일부터 안산 양지초등학교(교장 최항규) 5층 시청각실에서 안산ㆍ시흥 지역 초등학생들의 창의력 및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뛰어난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산 성포초등 3학년 이원규 군의 '우주와 인공 위성'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흥 서촌초등 1학년 오창석 군의 '오이도에 사는 생물들'이 폭넓은 조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나는 장수풍뎅이 관찰'을 내놓은 안산 삼일초등 4학년 안규준 군도 장수 풍뎅이의 짝짓기를 비롯해 알을 낳는 조건과 방법(方法), 성충이 죽는 시기 등을 1 년 내내 추적하는 끈질긴 열의가 돋보인다.

이 밖에 시흥초등 4학년 이혜민 양은 '신문으로 세상을 배워요'를 통해 신문을 활용한 수학과 과학ㆍ사회 과목 등의 공부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안산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장근 장학사는 "앞으로 교육 현장에서 연구ㆍ개발한 우수 결과물을 수시로 전시해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진 대회는 지역 교육청별로 심사를 거친 다음 13일까지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소년한국 안산=글ㆍ사진 서원극 기자 wkse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