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과 산뜻함으로 마음 설레게 하는 봄이다. 봄에는 건조해진 날씨 때문에 옷을 입을 때나 손과 손이 스칠 때 정전기가 많이 발생한다. “아 깜짝이야. 따가워요.” 정전기는 불편함을 줄 수도 있지만, 정전기의 끌어당기는 힘을 이용해 유아와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다.

〈활동 1〉

색종이나 신문지 등을 잘게 잘라 정전기가 발생하는 놀이를 한다.

“엄마가 머리를 빗었더니 머리 좀 봐.” “머리가 날아 다녀요. 이상해요.” “종이를 작게 작게 잘라보자. 책받침을 이렇게 문질러서 종이에 갖다 대니 어떻게 되었니?” “우와~, 종이가 책받침에 붙었어요.” “이번에는 탁구공을 바닥에 놓고 빗을 옷에 문지르면?” “탁구공이 움직여요. 춤추는 탁구공이에요.” “문질러서 마찰전기가 생겨서 이렇게 붙는 거야.”

〈활동 2〉

풍선을 이용해 서로 밀어내는 힘도 경험한다.

“이번에는 풍선을 후 불어보자.” “풍선도 이렇게 옷에 문질러 볼게요. 와, 종이가 또 붙었어요. 신기하다.” “또 무엇이 붙을까? 벽에 대어보자.” “와 붙었어요. 풍선 하나 더 불어요. 조금 전에 문지른 풍선 옆에 놓아봐요. 또 붙었다. 눈사람 같아요.” “풍선 2개를 옷에 문지르면 어떻게 될까?” “어 이상하다. 안 붙어요. 서로 밀어내요. 자석처럼 붙기도 하고 안 붙기도 하네요.”

이 활동들의 초점은 정전기 현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호기심을 갖도록 관심을 이끌어주는 데 있다. 호기심은 탐구심과 동반하니까….

〈최수현|한국프뢰벨 유아교육연구소 www.froeb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