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장 밑으로 작은 공이 데굴데굴 굴러 들어갔네. 어떡하지?” “저번에는 긴 자로 꺼냈어요.” “너무 많이 굴러가서 안 닿네.” “우산 가지고 올게요.” “와! 꺼냈다.” 생활 속에 흔히 있는 일이다. 우산은 비가 올 때 외에도 쓰임새가 있을 수 있다. 산에 오르던 중 비가 그치면 지팡이가 되기도 하고 펼쳐서 뒤집어 공을 넣는 재미있는 놀잇감이 되기도 한다.

〈활동 1〉

냉장고 속의 과일, 채소 등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그림 위).

“초록색 오이를 보니 무엇이 생각나니?” “등이 울퉁불퉁 악어 같아요.” “어떻게 하면 악어와 더 비슷해질까? 악어로 꾸며볼까.” “와 멋진 악어가 되었어요.” “오이가 또 무엇이 될까?” “이렇게 길쭉하게 세우면 선인장이오. 화분에 꽂아 주어야지.” “새콤달콤 오렌지가 짠~, 무엇으로 변할까?” “동그란 돼지 얼굴이오. 돼지 코도 붙여주어야지.”

〈활동 2〉

집안 꾸미기 등의 주제를 정해 주변사물로 만들어보자(그림 아래).

“인형들이 사는 작은 집을 만들어주자. 우리 예은이 주변 물건들로 만드는 거야.” “소파부터 만들래요. 동그란 과자야 방석으로 변신! 이렇게 뚱뚱한 과자로 쿠션 할래요.” “소파 옆에 스탠드도 만들자. 크레파스 위에 다 먹은 젤리 통을 씌우자.” “단추로 버튼도 만들어요!”

유아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친숙한 사물들로 직접 새로운 모습을 꾸며본다. 이를 통해 관찰력, 상상력을 기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 또한 키울 수 있다.

〈경향 최수현|한국프뢰벨 유아교육연구소 www.froeb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