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방법 및 사례
[미술] 행복한 문화체험, 남은 방학 풍요롭게
방학이 되면 해외 유명한 예술가나 박물관의 작품전시회가 성황을 이룬다. 막상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인파에 몰리고 쫓겨 작품감상을 제대로 하기 힘들 때가 많다. 뿐만 아니라 전시작품들이 명성에 걸맞지 않는 습작이나 비중이 낮은 것들로 채워져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도 흔하다. 또 인사동 화랑가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잦아진다. 미술감상을 즐기기 위해 스스로 찾아온 학생들보다는 학교에서 낸 숙제를 해결하려고 온 경우가 많은데, 작품은 보는둥 마는둥 필기구를 들고 작품설명을 베끼거나 전시도록을 구하는 일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이 미술작품을 접할 계기가 마련되기 힘든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유익하고 즐거운 미술관 체험을 위해서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안내하는 전시회의 구체적인 내용을 잘 살펴야 한다. 주최쪽에 전화해 안내원의 작품설명시간이나, 여유있게 관람하기 좋은 시간은 언제인지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예술가나 그의 작품에 대해서 사전 지식을 익히는 일도 중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작품과 예술가에 대한 감상자의 이해의 수준에 따라 작품감상의 깊이와 넓이는 큰 차이가 있다. 예컨대 낭만주의 조각가 로뎅전시회를 관람하기 전에, 책이나 인터넷을 검색해서 로뎅의 작품세계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적 정황들을 살피고 나아가 낭만주의가 어떤 예술 사조인지를 미리 알아본다면 그의 작품들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미술에 친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의 ‘맛있는 미술관’이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조각이란 무엇인가’처럼 생활 속에서 미술이 친숙한 것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감상자가 직접 참여하고 조작하도록 기획된 전시회를 권할만하다.
당당하게 미술작품 앞에 서자. 그리고 가장 솔직한 상태로 작품이 주는 느낌에 반응해 보자. 예술가의 제작의도에 공감하면 좋겠으나 때로는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여도 상관없다.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르게 감상될 수 있음에 유의하자. 작품의 제작의도나 표현방법, 재료 등에 대하여 궁금하다면 안내원이나 미술가에게 물어 보자. 대개의 화가들은 자기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는 감상자들을 무척 반가와 한다.
한편 덕수궁에서 출발하여 인사동 화랑가에 이르기까지 미술관순회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화랑밀집지역을 다소 벗어나 평소에 찾아가기 힘든 환기미술관이나 성곡미술관 같은 미술관을 순회하고 인사동 화랑가를 둘러보면 어떨까
기진호/서울 문성초등학교 교사, 화가 (한겨레 함께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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