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월초등학교(교장 정갑순)는 각 학년 및 학급별로 마련된 홈페이지를 교과 수업은 물론 종합 학습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ICT(정보 통신 기술)를 생활화하고 있다.

이 학교 어린이들은 교과별 자료실ㆍICT 학습방ㆍ주간 학습 안내ㆍ토론실ㆍ사이버 강의실ㆍ메일 방 등으로 짜여진 홈페이지를 매일 방문(訪問)하는 것이 중요한 일과다.

선생님이 내준 숙제도 물론 이 곳으로 제출하고, 때로는 '좋은 친구란?'과 같은 주제를 정해 열띤 토론도 펼친다. 더 나아가 웹 펜팔도 이 곳에서 한다.

특히 국내외 학교 어린이들과 온라인 화상 수업을 하는 '웹 토론'은 모든 어린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현재 국내에서는 인천 도화초등학교와 경남 하동 궁항초등학교, 해외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의 마운트 뷰 초등학교와 웹 토론을 한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들과는 문화와 역사 지식을 서로 교환하고 있다.

이 학교는 또 파워포인트ㆍ그래픽ㆍ홈페이지 경연 대회와 정보 사냥 대회ㆍ게임 열전 등 각종 컴퓨터 기능장제를 수시로 열어 어린이들이 컴퓨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로 함께 조를 이뤄 가정에서 협동(協同)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정보 도우미'와 '어머니 컴퓨터 교실'도 학교가 자랑하는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교육부 지정 ICT 시범 학교이기도 한 송월초등은 22일 이러한 1 년 간의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및 성과를 전국 500여 교육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날 수업을 지켜 본 인천시교육청 남기충 초등교육과장은 "온라인 화상 수업은 ICT 활용 수업이 나아가야 할 최고 단계."라며, "학교 안의 교육 정보화가 가정 정보화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년한국 인천=글ㆍ사진 서원극 기자 wkse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