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탐구(group investigation)

  집단 탐구 주제 및 하위주제 설정과 소집단 조직

  박교사는 수업 시작하기 2주일 전에 한강 오염에 관한 수업을 할 것이라고 미리 예고를 하고 한강에 관한 자료들을 학급에 비치하여 관심을 가지고 보도록 하였다. 1차시가 시작될 때, 박교사는한강 오염의 문제를 학급 전체 탐구 주제로 공식적으로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한강 오염에 관해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질문을 연습장에 적어보라고 지시하였다. 5분 뒤에 짝끼리 서로의 질문을 비교해 보게 하고, 다시 5분 후에는 앞 뒤 두 쌍, 즉 4명이 한 집단이 되어 서로 질문들을 비교하고 정리하도록 했다. 5분 후에 한 소집단의 대표가 자기 소집단의 정리된 질문들을 발표하고 박교사는 이를 흑판에 적었다. 모든 소집단이 발표한 후에 박교사와 학생이 함께 흑판에 적힌 질문들을 비슷한 것끼리 묶어나가서 6개의 범주로 묶고, 이를 구체적으로 탐구할 하위주제로 정하고, 학생의 선호에 따라 비슷한 구성원을 가진 6개의 탐구 집단을 조직하였다.

  탐구 계획 수립 및 역할 분담

  박교사는 다음날 책상을 6개의 소집단으로 배치하여 각 소집단의 책상 위에 하위주제를 적은 카드를 놓았다. 학생은 등교하면서 자신이 선택한 주제가 놓여 있는 책상에 앉았다. 아이들은 우선 토론을 이끌고 연구를 주도할 리더를 선출하고, 탐구 활동을 기록하고 모든 상황을 구성원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서기를 선출하였다. 또한 나중에 집단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발표자도 미리 선출하였다. 그런 다음에 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탐구하며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를 협의하였다, 이때 박교사는 소집단마다 순회하면서 문제가 있는 소집단을 도와주었다. 20분 동안 이 과정을 진행한 다음, 소집단마다 자신들의 계획을 포스터로 제작해오라는 과제를 내어주었다. 다음날 각 소집단은 포스터를 가져왔고 이를 학급게시판과 교실벽에 게시하였다. 이제 학생들은 전체 학급에게 주어진 주제와 자신들이 해야 할 하위주제, 그리고 다른 집단과 자신들의 주제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소집단별 탐구 실행

  최교사는 임시 정부시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주어진 학습지를 읽어보게 하였다. 다 읽고 난 다음 의문이 나는 것을 질문하게 하였고, 몇 몇 학생들이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과 어려운 단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였고, 교사는 친철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박교사는 각 집단들이 그들의 계획대로 탐구가 수행되는가를 확인하고, 문제에 봉착한 소집단들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항상 각 구성원이 각기 정보를 수집해오면 이를 서로 나누고 그 중에 의미 있는 것을 요약하도록 지도하였다.

  소집단별 발표 준비

 박교사는 각집단이 탐구한 결과를 검토하고 주제에 벗어나지 않도록 조언하며, 발표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필요한 것을 준비해 주었다. 그리고 각 집단의 발표자들을 모아 발표 일정을 협의하였다.

  발표

    각 집단은 인터뷰 테이프, 슬라이드, 차트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보고를 하였고, 보고가 끝난 뒤, 박교사는 각 소집단의 발표자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를 만들어 각 소집단의 보고를 편집하여 한강 오염에 대한 학급 보고서를 제작하였다.

  활동 평가

    박교사는 소집단의 활동 중에 계속 소집단 활동에 대해 평가하였으며, 편집위원회에서 만든 보고서를 학생에게 나누어준 뒤, 1주일 후에 단답식과 논술식 문제로 개인별 평가를 실시하였다.

출처: 정문성 김동일(1998). 열린교육을 위한 협동학습의 이론과 실제. 서울: 형설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