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의영.여운창 기자

"막히면 돌아가라" 명절 때 고속도로가 붐빌 경우 국도 등을 이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듯이 EBS 인 터넷 사이트(http://www.ebsi.co.kr)가 동시접속자 폭주로 인해 접속이 지연되거나 화면 끊 김 현상 등이 나타나면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교육부는 개인이 인터넷 강의 동영상에 접근할 수 있는 서버 용량이 EBS 10만명 분을 포함해 13만명분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또다른 인터넷 수능강의 전용 사이트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에 듀넷(http://www.eduneti.net)을 이용하는 것.

교육학술정보원은 교육 정보화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으로, 에듀넷이란 무료 교육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EBS에서 제공하는 모든 수능강의를 똑같은 시간에 탑재하며 대학정 보/입시정보/사이버상담 코너도 운영하고 학생들의 학습.진로 상담도 해준다.

1만8천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부산.광주교육청이 자체 운영하는 서버도 3천~4천명을 수용할 수 있고, 특히 부 산은 울산.경남 등과 함께 권역별 협력망을 구축해 수요 분산에 나서고 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학생들이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존 포털사이트와 제휴해 동영상 강의를 올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래도 접속이 어렵거나 다운로드 등이 여의치 않으면 학교에 가면 된다.

EBS와 교육부는 각 학교의 경우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100%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회선 7천500회선을 확보한 상태로, 컴퓨터실 등에서 개별적으로 원하 는 강의를 학습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EBS 수능강의의 폭주로 인한 서버다운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EBS방송이나 홈페이지 외에 별도 강의수강 방법을 마련했다.

즉, EBS와는 다른 별도 서버를 구축해 학교와 학생이 이용하도록 하는 것.

우선 4월1일부터 서울교수학습지원센터에 FTP서버를 만들고 이곳에 강의 프로그 램을 올려 학교에서 이를 다운로드받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시교육청은 시내 289개 고교에 EBS 인터넷 다운로드와는 다른 별도의 계정ID를 제공했으며, 학교는 이 계정ID를 이용해 폭주가 예상되는 EBS 홈페이지에 가지 않고 교수학습센터의 서버를 이용,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7월1일부터 2단계 서비스가 시작되면 다운로드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방송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교수학습지원센터에 VOD 서버를 구축, EBS 수능강의를 올려놓고 EBS처럼 인 터넷 서비스를 할 예정이며, 학생들은 교육청이 따로 부여한 ID와 비번을 통해 센터 서버에 접근, 동영상 강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또 서버가 다운되거나 실시간으로 강의를 보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 는 학생과 학교가 없도록 수능강의가 담긴 외장형 하드도 제작,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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