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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통계자료

[서울대] 비서울대 출신 교수 채용 현황

함영기 | 2002.01.24 06:24 | 조회 6362 | 공감 0 | 비공감 0
'내 제자 심기' 만연 교수간 경쟁 실종


서울대 개혁 어떻게 할것인가
1부 서울대는 지금 몇시인가
④ 서울대 공화국

서울대를 `우물안 개구리'로 만드는 요인은 여럿 있겠지만, 그 책임의 가장 큰 몫은 교수 집단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 최근 서울대 최고자문단 조사를 보면, 서울대 개교 이후 반세기가 넘는 동안 정년을 보장받는 승진에서 탈락한 경우는 단 세차례 뿐이었다. 정년은 철통같이 보장받으면서 세계에 내세울 만한 `학문적 리더'는 거의 나오지 않은 이 `기이한 현실'은 어디서 연유한 것일까?

서울대 교수들은 한결같이 `박한 보수'와 `열악한 연구 환경'을 탓하고 있다. 그러나 자대 졸업생 우선 채용 등 내부적 요인도 크다는 게 대체적인 진단이다. 여기에 관료적인 대학행정의 경직성도 교수들의 연구 의욕을 옥죄고 있다.

◇ 여전한 동종교배=서울대 인문계열 대학원에 재학 중인 ㅇ아무개씨는 지난해 전공수업 도중 어처구니 없는 경험을 했다. 지도교수가 강의자료를 아예 읽지도 않은 채 강의실에 나타나 학생들에게 차례대로 발제를 시키더니 수업 주제와 별반 관련도 없는 이야기만 중언부언하다 강의를 끝냈다. ㅇ씨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은 교수에게 뭘 배우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논문도 대부분 `자가발전'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ㅇ씨의 주장을 일반화시키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서울대 내에서 교수들의 무성의한 강의나 부실한 연구가 여전히 존재하는 데는 학맥과 인맥으로 똘똘 뭉친 전근대적 교수채용 방식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교수채용 때 동일 학부 출신은 3분의 2 이상 채용하지 못하도록 한 정부 지침이 적용된 지난 2000년 이후에도 신규채용 교수 60명 가운데 비서울대 출신은 5%인 3명뿐이다. 지난해에는 27명을 뽑으면서 93%인 25명을 서울대 학부 출신으로 채웠다. 의대는 최근 2년 동안 19명을 뽑으면서 모두 동일학부 졸업생을 발탁했다. 동일학부 출신 채용 관행을 깨라는 교육부 지침도 자대 출신이 96%를 넘는 서울대 교수들에게는 `쇠귀의 경읽기' 인셈이다.

또 지난해 서울대 학부들은 다른 학부 졸업자를 끼어넣거나 2명만 먼저 서울대 출신을 뽑는 편법으로 다른대 출신의 서울대 진입을 막았다. 지난해 사범대의 두 학과는 다른 대학 출신을 뽑으라는 대학쪽 지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같은 학과 출신을 고집하다 아직 결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 유우익 교무처장은 “교수 전원이 같은 학부 출신인 경우 신규 채용 때 무조건 다른 학부 출신을 뽑으라고 지침을 내렸으나 해당 학과의 반발이 심하다”고 밝혔다. 유 처장은 인문대 일부 학과에서 이 규정에 어긋나는 신임교수 추천으로 대학쪽과 마찰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대학 출신을 교수로 뽑는 `동종교배' 관행은 창의적인 연구와 교수간 상호 경쟁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외국 명문대에서는 철저히 견제되고 있다. 선배 교수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직위 해제된 미대의 김민수 교수는 이런 이유로 “서울대에 `가부장적 밥상 공동체의 윤리'가 만연해 있다”고 비판한다. 교수회의 때 신참 교수는 입을 다물어야 하고, 심지어 선배 교수가 바둑을 둘 때는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반드시 끝날 때까지 지켜보아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쓰라린 `경험담'이다.

실제 일부 학과는 조교 출신들이 줄줄이 교수 자리를 꿰차거나 신규 임용 1순위에 올라 있다. 이는 연구업적이나 학자로서의 성장 가능성보다는 원로 교수들과 인간적 접촉에 의해 교수채용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물론 `내 제자 심기'가 서울대 모든 학부의 현상은 아니다. 물리학부의 경우 다른 대학 교수들도 `학문적으로 뛰어나고 독립적인' 학자들이 대체로 채용되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으며, 영문학과 등은 교수 투표 등을 통해 채용과정의 잡음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동종교배의 구태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이른 시일 안에 보편화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서울대 인문대의 한 교수는 “실력을 재는 일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얼굴 한번 못 본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인간성이 검증된 제자에게 호감이 가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쪽의 동종교배 완화 노력도 이기준 총장의 `대외 정치'라고 격하했다. 박오수 서울대 기획실장은 “일부 단과대들에서는 `독한 총장 나가기만 하면 될 것'이라고 총장 임기(오는 11월)가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다”며 반발이 극심함을 부인하지 않았다.

◇ 행정의 관료성=이 대학 자연대의 한 교수는 “외국대학에 있을 때는 필요한 경우 메모만 직원에게 전달하면 됐으나, 이 곳에서는 입학업무를 포함해 잡무가 너무 많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서울대 수학과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등과학원으로 자리를 옮긴 강석진 교수는 “시간은 안 나는데 잡무가 너무 많아 서울대 재직 7년 동안 간과 위까지 나빠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잡무 때문에) 시간이 없어 몸이 따라가지 못했다”며 서울대를 떠난 가장 큰 이유로 과중한 행정업무를 들었다. 인문대의 한 교수는 “월 연구비 100만원을 지원받더라도 구체적인 사용 내역이 정해져서 지급되고 반드시 영수증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5년째 아예 받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행정의 관료성은 물론 서울대가 별도의 법령에 의해 국가 통제를 받는 국립대학이라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주차장 수입조차도 국유재산이라면서 국고에 환수될 정도이다. 그러나 보직 교수와 행정 당사자들의 책임도 상당하다는 게 교수들의 항변이다. 도서관은 교수가 구입신청을 할 경우 일일이 해당 학부나 학과장의 사인을 얻은 뒤 구매에 들어간다. 교수가 전자우편으로 도서를 신청하면 음란물이나 아동도서 등 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바로 구매에 들어가는 포항공대와 큰 차이를 보인다. 포항공대 박수문 교수는 “보직교수나 행정 실무자들이 교수의 요구에 매우 예민하다는 점이 포항공대가 서울대와 다른 점”라고 설명했다. 한겨레 강성만 기자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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