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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통계자료

서울대 졸업생 진로 현황

함영기 | 2002.02.14 06:55 | 조회 3565 | 공감 0 | 비공감 0

서울대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1부 서울대는 지금 몇시인가
⑥ 고시열풍

서울대 중문과 98학번 20명 가운데 이달 말 졸업식때 학사모를 쓰는 학생은 한명도 없다. 해외연수를 위한 휴학 탓도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고시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게 주요한 이유다. 고시 대비를 위해 한학기씩 쉬다 보니 정시 졸업을 하지 못한 것이다.

서울대의 `고시열풍'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고시열 등으로 대학원 진학률은 갈수록 떨어져 인문계 일부 학과들의 경우 서울대 대학원 진학률이 10%대로 급감했다.

서울대 최고자문단은 최근 학생들이 이처럼 전공서적을 내팽개친 채 법률서만 들여다보는 데 대해 `기회의 낭비'라고 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 고시에 매달리는 학생들=서울대 법대(학장 김동희)는 사법고시 최종합격자 발표가 난 직후인 지난해 12월6일 법대 기념관 건물에서 법대출신 합격자를 위한 축하연을 베풀었다. 지난해 경영대가 소속 교수 중심으로 공인회계사 1차 시험 대비특강을 마련한 적은 있었지만 서울대에서 이처럼 고시 합격자를 위한 축하행사를 연 것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이 행사에는 법대 출신 사시합격자(총 218명) 140여명과 교수 15명이 참석해 서로 덕담을 나누며 다과행사를 가졌다. 김 학장은 행사 취지에 대해 “교수와 학생의 접촉 기회를 갖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부 교수가 고시 준비를 부추긴다면서 반대했지만 앞으로 이런 행사를 계속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90년대초 불기 시작해 구제금융위기 이후 본격 불붙은 서울대의 고시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삽화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사시에 합격한 법대 95학번 이아무개씨는 “고민하면서 (고시공부를)하는 분위기에서 고민도 안하고 그냥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최근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 법대생이면 100% 사시 시험을 한차례는 치르며 합격에 매달리는 비율도 95%는 된다”고 덧붙였다. 준비 시기도 점차 빨라져 최근에는 대부분의 법대생이 1학년 겨울방학 때 고시학원에 등록해 민법 등을 청강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런 추세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문·사회·사범대 등에서도 대동소이하다. 서울대 인문대의 한 학생은 “과의 한 학년 정원 20명 가운데 평균 1~2명이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한다”면서 “사회대와 인문대 학생 가운데 절반 정도가 고시준비에 매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범대의 한 학생도 “구제금융 위기 이후 고시준비생들이 급격히 늘기 시작해 98학번의 경우 19명 가운데 6명이 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는 고시준비를 위한 휴학생이 늘어나는 2학기에 휴학생 수를 보더라도 확연히 나타난다. 법대의 경우 지난 99년 52명에서 2001년에는 122명으로 늘었고 사회대도 99년 108명에서 2년만에 158명으로 늘었다. 서울대 부근 고시원인 춘추관의 이민수 관장도 “수강생의 25% 가량이 서울대생인데 올해 학원 등록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한술 더 떠 고시반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행정대학원의 한 학생은 “고시를 보려면 왜 내가 출제위원급 교수들이 고시반에서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는 연세대에 가지 않았을까 후회한다”면서 “고시반이 있다면 심리적 불안감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들도 학생들의 `전공방치'에 대해 대세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법대의 권오승 교수는 “고시 공부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법조인이나 관료 선발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 없이 고시공부에 몰두하는 학생들만 비난할 수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인문대의 한 학생은 “교수들이 강의에 적극적인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교수와 학생들이 서로 이름도 모른 채 `하고 싶은대로 하라'는 식으로 지낸다”고 털어 놓았다. 고시열은 학생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시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 학교의 영화 동아리 회원 한명은 “이전에는 세미나 뒤 술자리나 밤샘 토론이 흔했으나 요즘은 뒷풀이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천대받는 대학원'=서울대 학부 졸업생들이 대학원 진학률은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99년 42%에서 올해 31%로 떨어졌으며 그 대신 순수취업률은 27%에서 31%로 늘었다. 단대별로 보면 지난해 인문대의 대학원 진학률은 23.3%, 사회대는 25.2%, 자연대는 53.6%, 공대는 43.1%를 보였다. 자연대와 공대를 합산한 진학률 46%는 지난해 포항공대의 74%(졸업생 200명 가운데 147명 진학)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대학원에 들어가도 다수 학생들은 고시공부나 유학을 위한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부의 한 조교는 “석사과정 학생 가운데 40~50% 가량은 취직이나 고시를, 30~40%는 유학을 준비하며 20% 정도만이 전공에 매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부의 경우 석사과정 50명 가운데 박사 과정에 진입하는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이들도 한국경제사나 정치경제학 등 미국등 외국에서 배우기에 부적합한 전공을 택한 학생들이 대다수다.

진학률 급감에는 실용교육의 강조와 박사실업 급증 이외에도 열악한 연구여건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포항공대의 경우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학부는 6.2명, 석사는 3.5명이지만 서울대는 학부와 석사가 각각 15.6명과 4.5명이다. 실험실당 학생 수도 포항공대는 5.8명에 불과하지만 서울대는 대부분 10명을 넘는다.

심지어 여성학협동과정 대학원의 경우 올해는 박사 과정 학생도 한명 배출했으나 여성학전공 전담 교수가 1명도 없는 실정이다. 강사 비중이 50%를 넘고 한학기 개설 강좌도 3~4개에 불과해, 내실있는 교육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대학원을 기피하는 데는 교수들의 연구열의 부족이나 폐쇄적인 운영 탓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자연대의 김아무개 교수는 “전공 불문하고 열심히 연구하는 교수의 실험실에는 학생들이 몰린다”면서 “대학원 진학률이 떨어지는 데는 교수의 책임이 70~80% 정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권영민 인문대 학장은 “교수 1인당 대학원생 수가 80년대 말에 비해 세배 가량 늘었다”면서 `갈수록 악화되는 연구여건'에 책임을 돌렸다.

자연대나 공대 대학원에서 입학 몇개월 전 서울대 학부생 중심으로 소속 실험실을 결정하는 관행은 타대 출신의 서울대 대학원 지원을 막는 요인이기도 하다. 타대 출신은 `울며겨자 먹기'로 비인기분야의 실험실에 배당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한겨레 강성만 김수헌 기자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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