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69% 사교육 받아

우리나라 학생들은 10명 가운데 7명이 학교수업 외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51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학생의 69.4%가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이용률은 초등학생은 82.1%, 중등학생은 74.9%, 고등학생은 52%였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은 차지하는 것은 학원수강으로 전체 학생의 48.4%가 학원수업을 듣고 있었다. 학원수강 다음을 차지하는 것은 교육부와 학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학습 네트워크인 에듀넷( www.edunet4u.net)으로 35.7%가 이용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회원제 학습지(25.4%), 기타 인터넷 학습(21.3%), 개인·그룹과외(18.8%) 순이었다.

학습방법별로 경제적 부담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개인·그룹 과외가 65.8%, 학원수강이 66%, 회원제 학습지 40.5%로 많은 사람들이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느끼면서도 사교육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국교육학술정보원은 “에듀넷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 가운데 23.5%가 에듀넷 덕분에 사교육이 줄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활용 학생의 50.7%가 에듀넷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과외를 받을 것이라고 응답해 에듀넷의 사교육 억제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겨레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