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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통계자료

초중고생이 생각하는 책 읽는데 장애요인

함영기 | 2003.02.11 08:15 | 조회 1544 | 공감 0 | 비공감 0
잠자기전 꾸준히 삶의 거름 주세요

아이들 책이 넘쳐난다. 자칫 아이들이 ‘소화불량’에 걸리지 않을까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하지만 읽을 책이 많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문제는 독서량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조사한 국민독서실태를 보면 한 한기 독서량이 초등학생 20.5권, 중학생 7.6권, 고등학생 6.7권이었다. 그런데 1999년 조사 때에는 초등학생 23.3권, 중학생 9.6권, 고등학생 7.1권이었다. 책은 늘어났는데도 독서량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초등 5, 6학년의 한 학기 독서량은 19권으로 초등학생 평균치를 밑돌았다. 높은 학년으로 갈수록 점차 책을 멀리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같은 조사를 보면 학생들 스스로 독서를 멀리하는 원인으로 ‘학교공부나 학원’(24.2%), ‘컴퓨터나 게임’(15%)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 이유만 전부가 아니다. 놀랍게도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안되었다’(24.5%)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어린이도서연구회( www.childbook.org) 김영미 상담실장은 “아이들이 책을 싫어하는 이유는 책 읽기가 즐거움이 아닌 일로 다가서기 때문”이라며 “책 읽기를 하나의 교육수단으로 여기는 부모들의 잘못된 인식이 낳은 결과”라고 진단했다. 단순히 글자를 읽는다거나 줄거리를 이해하고 지식을 얻는 것으로 여기는 풍토가 아이들한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앗아간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아이들한테 책 읽는 즐거움을 찾아줄 방법은 없을까 어릴 때부터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서울 수유동에 사는 오호선(37)씨는 경험을 통해 ‘읽어주기’의 중요성을 깨달은 학부모다. “첫 아이를 가질 때부터 옛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유아기 때도 시간을 정해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으면 읽어주는 식으로 일종의 놀이를 한 셈이죠. 그러다 보면 책과 이야기는 아이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장난감이자 친구가 됩니다.”

9살과 7살 남매를 둔 오씨는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많고 적음보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읽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때 책을 읽어줍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이야기를 들으면 그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니까요. 주로 이야기 한 가지나 적은 분량의 책 하나를 읽어주는데 아이가 원하면 더 읽어줍니다.”



책 읽어주기를 통해 오씨 가족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신뢰를 쌓아간다는 점이다. 책 읽어주기는 즐거움을 낳고 즐거움은 다시 믿음을 낳는다. “책 읽어주기는 아이와의 ‘대화’입니다. 아이와의 관계를 맺는, 다시 말해 상호작용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데 이를 뿌리치면 아이와 이야기를 않겠다는 것과 같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니 듣는 힘도 쑥쑥 자란다.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데 아이들이 놓칠 리가 없다. 듣는 힘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산만한 아이와 달리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가 되기 위해 없어선 안될 생활태도다. 듣는 힘은 다시 글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글자를 알게 되고 쓰기로 이어진다. 당연히 학습지는 필요없다. “어른투의 표현이나 틀에 박힌 표현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가식없이 자유롭게 표출합니다.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자신의 세계를 맘껏 펼칠 수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오씨의 아들 창환(9살)이는 이제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다. 어느덧 책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물론 책 읽어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아이들이 원하면 초등 높은 학년, 아니면 중학교에 가더라도 읽어줄 요량이라고 오씨는 말한다. “책을 읽어 주는 일은 작지만 큰 일입니다. 아이들의 관심은 작가가 아니라 책을 읽어준 사람이고 그 사실을 기억한답니다. 훗날 아이가 커 책을 읽어준 사람에 대한 기억이 바로 부모고 그 이야기가 삶의 거름이 됐다는 걸 떠올린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책을 읽어주는 일이 결코 귀찮거나 힘든 일로 여기지 않을 겁니다.”

글·사진/문상호 기자 arpegio@hani.co.kr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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