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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통계자료
초중학생 지적, 정의적 발달 수준
감시꾼 아닌 안내인 돼야
새 학년을 앞둔 한 집안의 두 풍경.
초등 6학년에 올라가 새 친구를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는 아이와 달리 주부 김아무개(39·서울 연희동)씨는 마음이 무겁다. 어떤 학원을 보내야 할지 아니면 개인과외를 시켜야 할지 벌써 아이 공부가 걱정인 탓이다. “방학동안 아이와 실랑이를 하느라 지쳤습니다. 친구하고 놀거나 게임하는 데는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책상에 앉아 버티는 시간은 고작 30분도 안됩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갈 아이가 공부는 뒷전입니다. 남편과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해도 뾰족한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씨의 하소연이다.
그나마 아이가 공부하는 척이라도 하면 부모의 마음은 조금 편해진다. 성적이 떨어지는 데도 아이가 공부에 무관심하거나 시험이 닥쳐도 걱정하는 눈치가 없으면 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속은 말 그대로 뒤집힌다. 그나마 아이를 달래도 보고 야단쳐 보지만 ‘공부가 인생의 전부냐’라고 말대꾸라도 하면 부모는 할 말을 잃는다. 연우심리연구소 김만권 소장은 “장래를 생각해 싫든 좋든 공부를 시켜야 하는 게 부모들 생각”이라며 “시키면 된다라는 생각에 아이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다보면 반감을 부르는 역효과를 낳는다”고 말한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초·중학생 1029명을 대상으로 학습태도를 조사·분석한 결과에도 잘 드러나고 있다. 낮은 학년에는 꾸준하게 공부하던 아이들이 높은 학년으로 갈수록 시험에 닥쳐 공부하는 ‘벼락치기형’으로 바뀌거나 타율적인 학습 경향을 보이는 것이 그것이다.(그래픽 참조) 연구 책임자인 이재분 연구위원은 “아이들 학습 대부분 부모들의 권유나 강요가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학습동기를 자극하기 위한 학습환경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전문가들은 부모가 학습 자체보다 아이와의 관계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다. 가족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아이는 부모의 조언이나 충고를 일방적인 지시나 간섭으로 여겨 쉽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비싼 과외를 시키거나 좋은 교재를 사다줘도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잘 안됩니다. 아이가 속내를 드러내지도 않을 뿐더러 이런 관계가 지속되면 공부뿐만 아니라 다른 일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남부럽지 않게 지원을 해주는데 왜 못하는 푸념을 할 게 아니라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는 없는 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아주대학습능력개발연구실 박동혁 실장의 충고다.
아이가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일이 우선이다. 미래의 자신에 대한 꿈을 키우다보면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고 목표를 위해 어떻게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학습동기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박동혁 실장은 “미래의 꿈을 키우는 일을 아이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부모는 배려해야 한다. 아이들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 판단하도록 부모가 안내해 주라는 얘기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함께 하며 아이 스스로 잘하고 못하는 일을 검증하게 하는 일도 미래의 자기를 파악하는데 소중한 일이다.
아이의 수준을 잘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다. 아이 능력이나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만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자칫 자신에 대한 관심보다는 성적에만 관심이 있다는 생각을 아이에게 심어줄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가장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과목은 무엇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노력해도 잘 안되는 과목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일이 바람직하다. 필요한 정보를 부모가 제공하거나 함께 찾는 노력은 아이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또 아이가 성취감을 맛보는 일도 학습동기를 자극하는데 절대적이다. 그럴려면 적절한 학습 목표와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을 한 뒤 조금씩 늘려나가도록 지도해야 한다. 그럴 때 아이들의 자신감과 도전정신도 함께 자란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를 격려해주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이재분 연구위원은 “아이의 장점과 능력을 얼마나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느냐가 중요하다”며 “공부와 무관한 작은 일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부모들의 인내심과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겨레 문상호 기자 arpeg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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