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학생들은 주로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며, 일주일에 1∼9시간 이상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자료 및 정보검색, 메일, 오락·게임을 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인터넷포털사이트 회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최근 엔아이코리아와 함께 ‘다음’ 회원 27만2212명 중 만 7∼15세 2만7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네티즌의 생활 스타일’ 조사결과 나타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측은 “초등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주로 게임이나 오락을 즐기는 ‘수동적 동조형’”이라고 밝혔다.

‘수동적 동조형’이란 인터넷을 적극 이용하지는 않지만 게임·오락을 하기 위해 인터넷에 자주 접속하는 것을 말한다.

조사결과 ‘초중학생의 인터넷 이용장소’는 집(93.3%)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학교(2.7%)로 나타났다.

이용시간은 일주일에 4시간 미만(42%), 5∼9시간(23.4%), 10∼20시간(19.4%), 21∼40시간(9.9%), 41시간 이상(5.4%)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로 사는 상품’은 음반·비디오(20.5%), 컴퓨터·소프트웨어(13%), 책(12.5%)으로 조사됐다.

초중학생 응답자 중 63.7%는 고정적으로 방문하는 게임사이트가 있으며, 91.4%는 하루에 한번 접속하는 사이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이 생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 조사를 토대로 네티즌의 인터넷 이용 유형을 △인터넷금융 서비스에만 관심이 있는 ‘경제적 이익 추구형’(30.9%)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게임·오락 콘텐츠 이용률은 낮은 ‘편의 추구형’(27%) △수동적 동조형(18.1%)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인터넷 의존형’(14.4%) △인터넷 거부형(9.4%) 등 5가지로 나눠 발표했다.

<소년동아 박길자 기자>pg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