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대비 비중 최고…美 유학생수는 3위
203개 지표로 본 한국

'사교육비 1위, 반덤핑 피소 2위, 신용카드 발급 4위, 아파트 임대료 8위'.

통계로 본 우리나라의 모습이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전 세계 주요 기관의 통계 자료(2001~2003년 기준)를 분석해 분야별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정리한 '2백3개 경제.무역.사회 지표로 본 대한민국'이라는 책자를 펴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의 비중이 6.8%로 OECD국가 중 1위였다. 사교육비 비중을 뜻하는 학원 등 민간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 비중도 2.73%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국, 3위는 호주였다.

미국에 유학한 학생수는 4만9천46명으로 3위, 미국 내의 학자수는 7천1백43명으로 세계 2위였다.

정보기술 분야에서도 세계 1, 2위를 다투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가 1백명당 19.2명으로 1위였고, 월 중 페이지뷰(Page view) 1위, 인터넷 이용 2위였다.

신용카드 발급은 한국이 1인당 1.89장으로 세계 넷째로 많았다. 영국(2.14장)이 1위였다.

산업 분야에서는 선박 건조량, D램 수출, TFT-LCD 생산,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단말기 판매 등에서 1위에 올랐다. 가정용 냉장고(4위).세탁기(5위).TV 수상기(2위).자동차(6위) 등도 상위권이었다. 이밖에 도시생계비는 세계 8위, 아파트 및 사무실 비용 8위, 물가상승률 12위, 실업률 24위였다.

중앙 김승현 기자<s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