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가 그려낸 일그러진 몰골, 하지만 잊혀진 그들

- 전승이 끊긴 실전판소리의 세계


판소리는 조선후기 서민들이 일궈낸 민중연행예술의 꽃입니다. 그곳, 판소리의 세계 속에는 사랑스럽고, 눈물겹고, 정직하고, 재치 있고, 의로운 인물들이 여럿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춘향, 심청, 흥부, 토끼, 관운장이 바로 그들입니다. 하지만 판소리 광대들은 이런 긍정적 인물에게만 눈길을 주고 있던 게 아니었습니다. 삶의 뒤편에서 우왕좌왕하던 일그러진 몰골들까지 무대 위로 끄집어 올려놓고, 신랄하게 회화하고 조롱하였던 것입니다. 실전판소리의 주인공인 변강쇠, 장끼, 옹고집, 무숙이, 배비장, 골생원 등이 바로 그들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곳에서 판소리 광대들의 번뜩이는 풍자의 정신과 그 탁월한 예술적 성취를 배웁니다.


>>> 1강(11월 19일) 서설:
19세기 후반, 판소리 열두마당의 엇갈린 운명

>>> 2강(11월 26일) <변강쇠가>:
천하의 잡놈과 잡년이 다다른 인생의 막판

>>> 3강(12월 03일) <장끼타령>:
절대적 궁핍과 가부장적 허세에 던져진 어떤 부부

>>> 4강(12월 10일) <옹고집전>과 <무숙이타령>:
부자가 부자답게 사는 두 가지 방법

>>> 5강(12월 17일) <배비장전>과 <강릉매화타령>:
양반의 허위의식을 폭로하던 그들


* 강사: 정출헌(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시간: 강좌마다 2시간(오후 7:00~9:00)
* 장소: 혜화동 전국국어교사모임 강의실
* 회비: 5만원
* 인원: 25명(입금순)
* 신청: 전국국어교사모임 누리집 <연수/문학기행>에서 신청
* 입금: 하나은행 762-910001-75605 전국국어교사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