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의 반가가 있다면 그것을 활용해서, 없다면 유행하는 노래 중 하나를 골라 가사를 바꿔 학급의 노래로 만든 후 그 노래에 걸맞은 뮤직비디오를 만든다.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서 학급 뮤직 비디오를 만든 후 복사해서 나눠 가진다면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되어 아이들의 가슴속에서 학급의 노래와 함께 늘 흐를 것이다.
- (1) 노래 정하기
- ① 반가가 있으면 반가를 활용하면 된다. 하지만, 반가가 학기 초에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학급의 추억이 담겨 있지 않다면, 반가 2절이나 3절을 만들어 추가하는 것이 좋다.
- ② 반가가 없으면 학생들이 잘 아는 노래 중 하나를 골라 학급의 이야기가 담긴 내용으로 가사를 바꿔 반가를 만든다. 1절로 끝나도 되지만, 1년의 추억이 담기는 것이니 만큼 2절 정도까지 있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노래를 만들어 온 학생에게 상품을 주는 식으로 하면 호응이 클 것이다.
- ③ 반에서 작곡에 소질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학생이 직접 곡을 만들고 그 곡에 가사를 붙인 반가를 만들게 하는 것도 좋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우리 반만의 노래가 될 것이다.
- (2) 역할 분담하기
- ① 노래 모둠 : 뮤직 비디오에 들어갈 노래를 부르는 모둠이다. 노래 잘 하는 한 명의 학생이 불러도 좋지만, 학급 뮤직비디오의 의미를 살린다면 모둠으로 만들어 부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노래의 분위기를 잘 살려 솔로 부분, 노래 모둠의 중창 부분, 학급 전체의 합창 부분을 골고루 분배하는 것이 좋다. 노래 모둠은 맡은 역할이 쉽다고 생각해서 자칫 게으름을 부릴 수가 있는데, 동영상에 담겨 오래오래 남을 것이니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라고 격려하는 것이 좋다.
- ② 연주 모둠 : 요즘 학생들 가운데에는 악기를 다룰 줄 아는 학생들이 많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플롯, 기타 같은 악기도 좋지만 단소나 피리 같은 누구나 다룰 줄 아는 악기도 함께 어울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살려서 탬버린이나 짝짝이, 트라이앵글 등의 악기나 빨래판, 고무 호스, 유리병 등을 이용해서 박자를 맞추거나 효과음을 넣는 것도 좋을 것이다.
- ③ 연출 모둠 :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이야기와 구성을 짜고, 구성에 맞게 배우들의 연기를 지도하고, 촬영된 내용을 편집하는 일을 할 모둠이다. 가사에 얽매인 뻔한 뮤직비디오가 나오지 않도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잘 내고, 재치있는 학생들이 참여하면 좋다.
- ④ 연기 모둠 : 직접 뮤직비디오의 출연자가 되어서 연기를 할 모둠이다. 뮤직비디오의 이야기와 구성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필요할 수도, 필요 없을 수도 있다.
- ⑤ 촬영 모둠 : 직접 뮤직비디오의 촬영을 맡을 모둠이다.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을 한 후 편집을 해야하기 때문에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를 잘 다루는 학생, 컴퓨터 동영상 편집을 잘 하는 학생이 모이면 좋다. 방송반 활동을 하면서 자막처리를 할 줄 아는 학생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 (3) 뮤직비디오 만들기
- ① 학급 회의를 통해 전체적인 틀을 토의하고 연출 모둠이 뮤직 비디오의 이야기와 구성을 짜서 콘티를 작성한다.
- ② 녹화는 소리가 멀리 흩어지지 않고, 뮤직비디오 제작의 전 과정을 학급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교실에서 하는 것이 좋다. 학교의 음악실이나 강당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③ 교실에 노래 모둠의 위치, 연주 모둠의 위치를 정하고 뮤직비디오의 배경에 걸맞게 무대를 꾸민다.
- ④ 연출 모둠의 지휘로 여러 차례 연습을 한 후 실제 촬영에 들어간다. 한 번에 제대로 촬영을 하는 것이 나중에 편집할 때 편하다. 반 아이들의 얼굴이 한 번 이상씩 꼭 들어가도록 촬영 모둠은 신경을 쓴다.
- ⑤ 중간에 간주를 길게 넣어 학급 아이들과 선생님이 남기고 싶은 말을 한 마디씩 넣는 것도 좋다.
- ⑥ 녹화된 내용을 편집해 완성본을 만들고 교실에서 상영한다. 복사본을 만들어 반 아이들이 모두 나누어 갖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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