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어에서 \'왠\'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는 \'왠지\'하나밖에 없습니다.

\'왜인지\'의 준말로서, 형태소로 분석해보면, \'왜+이+ㄴ지\'입니다.

따라서 \'왠지\'는 \'왠\'이라고 혼자서는 절대로 쓰일 수 없습니다.

하나의 어미 \'ㄴ지\'를 분해해버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의미상 \'왠\'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반드시 \'왠지\'라고 해야만 말이 되는거죠.

국어사전보시면 아실겁니다.

\'왠\'이라는 표제어는 없고, \'왠\'으로 시작되는 말도 \'왠지\'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웬\'은 \'어떠한, 어찌된\'이라는 뜻을 가진 어엿한 관형사입니다.

관형사는 명사를 꾸밉니다.

그러므로 의미상 가능한 모든 명사를 \"띄어쓰기\"를 한 상태에서 꾸밀 수 있습니다.

\'웬 떡이냐?\' \'웬 불똥이 튀어 나와 박혔냐?\' 처럼요.(사전수록 예문입니다)

 한편으로 \'웬-\'은 합성어를 반드는 구성요소로도 쓰입니다.

 이 네 단어에서 \'웬-\'은 합성어를 만드는 구성요소로 쓰였습니다.

\'웬-\'이 아예 붙어서 합성어가 된 경우는 위 네가지뿐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네 단어는 \'웬-\' 다음에 띄우면 안됩니다. 붙여서 사용합니다.

 \'왠지\'만 빼고는 웬만하면 \'웬-\'으로 쓰는게 맞습니다.

의미상 \'어떠한\'으로 바꿔서 말이 되면, 명사앞에 마음껏 \'웬\'으로 꾸며주시길 바랍니다.

단 관형사로 쓰실 때는 띄어쓰기를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