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걸개 그림을 공동창작하여 그렸습니다.

토론을 거쳐 주제를 정하고 밑그림을 함께 그리고 색칠하여

<우리의 눈>이라는 작품을 완성하였지요.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꿈을 눈 속에 담아 표현하였습니다.

평소 수업 시간에 소극적이고 틈만 나면 자려는 남학생 몇명까지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그림을 그리고 완성하게 되어서

수업을 진행한 교사, 아이들 모두 성취감을 맛보았던 수업이었습니다.

 

교과서에 다루어지지 않는 회화적 표현에 대한 학습 뿐만 아니라

미술이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구상하고, 함께 참여함으로써

'소통과 참여의 미술'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수업의 의도였습니다.

 

표현재료는 캔바스 천에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을 하였으며

부분적으로 오일 파스텔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수업은<걸개그림 그리기 수업 안내(1차시) - 주제토론 및 구상(1차시) - 밑그림 그리기(2차시)- 채색(5차시)- 소감 쓰고 발표하기(1차시)>의 과정으로 진행 되었습니다.(총 10차시 정도)

 

수업 진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이 <주제 토론 및 구상>인데

토론할 때 교사가 함께 참여하여 조정을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여하는 아이들 전체가 함께 관심을 갖고 그릴 만한 것으로 주제를 정해야 참여율이 높습니다.

 

제가 중-고 겸임을 해서 고등학교 회화(선택교과)시간에 이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중학교 3학년도 2시간 블럭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공동창작을 강조하기 때문에 모둠구성과 인원수도 중요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학급 학생수가 17명이어서 4모둠 정도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모둠 구성을 할 때 문제가 생겨서 전체 참여하여 한 작품을 그리기로 조정하였습니다.

그림의 내용이 다양한 눈이 모여 작품이 완성되는 형태라

학생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