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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헌 교수와 함께 하는 삼국사기·삼국유사 엮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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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헌 교수와 함께 하는 삼국사기·삼국유사 엮어 읽기>
전국국어교사모임과 한겨레출판사 공동으로 정출헌 교수님의 고전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정출헌 교수님의 〈김부식과 일연은 왜〉 출간 기념으로 마련한 이번 강좌에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비슷한 맥락과 배경, 구조를 가진 이야기들을 뽑아 김부식과 일연이 삼국시대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같은 시대를 두고 역사가의 사관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기술할 수 도 있으므로 우리가 사료를 볼 때 이를 유념하며 읽어야 한다는 점을 두 고전을 엮어 읽으며 함께 읽어볼 예정입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강사: 정출헌(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일자: 2012년 8월 8일 수요일 4시 30분
-장소: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5, 6호선 공덕역 6번 출구)
-인원: 80명(동반 참석 가능)
-수강료: 없음
-신청: 전국국어교사모임 홈페이지
http://www.naramal.or.kr/cms/tabid/314/control/view/md/2248/ProductID/279/Default.aspx
* 강연 내용: 삼국시대를 그리고 있는 거의 유이한 텍스트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이 둘을 대립적인 시각에서 비교하며 읽는 것에 익숙했습니다. 유학자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사대적, 귀족적, 유교적이다’ 그리고 승려 일연의 〈삼국유사〉는 ‘자주적, 서민적, 불교적이다’ 등으로 정반대의 평가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고전 연구에 천착해온 정출헌 교수는 이런 독법(讀法)으로는 고전에서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하며 고전 읽기의 새로운 시도를 제안합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엮어 읽으면서 김부식은 왜, 그리고 일연은 왜 삼국시대를 다르게 그리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두 책에 나오는 비슷한 맥락과 배경, 구조를 가진 이야기들을 뽑아 나란히 두고 김부식과 일연이 자신의 정치적, 사상적 견해나 신분에 따라 이야기를 어떻게 왜곡 혹은 은폐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삼국사기〉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는 〈삼국유사〉의 ‘선화공주와 서동’ 이야기와 함께 견주어볼 만한 비슷하면서도 다른 로맨스입니다. 근엄한 유학자 김부식은 온달의 충심(忠心)을 강조하기 위해, 탈속의 승려 일연은 서동의 탄생과 왕위에 오르는 행적 등 불교적 세계관을 강조하기 위해 이야기를 가감(加減)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강좌에서 정출헌 교수와 함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엮어 읽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정출헌
고려대학교에서 고전소설로 박사학위 수여. 현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과거의 인물이나 사건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 우리의 기억에 자리 잡게 되었는가를 연구해왔으며, 고전이 편찬된 당대의 상황을 살피되 현재의 문제의식을 놓지 않는 고전 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밀양에 있는 점필재연구소에서 다양한 고전문학 연구자들과 함께 공부하며 그 성과를 지역의 교사, 청소년들과 공유하는 모임을 꾸려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후기 우화소설 연구』, 『고전소설사의 구도와 시각』, 『고전문학과 여성주의적 시각』(공저), 『고전문학사의 라이벌』(공저), 『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공저), 『조선 최고의 예술, 판소리』, 『김부식과 일연은 왜』 등이 있다.
*** 문의: 전국국어교사모임, 한겨레출판(02-6373-6714)
전국국어교사모임과 한겨레출판사 공동으로 정출헌 교수님의 고전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정출헌 교수님의 〈김부식과 일연은 왜〉 출간 기념으로 마련한 이번 강좌에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비슷한 맥락과 배경, 구조를 가진 이야기들을 뽑아 김부식과 일연이 삼국시대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같은 시대를 두고 역사가의 사관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기술할 수 도 있으므로 우리가 사료를 볼 때 이를 유념하며 읽어야 한다는 점을 두 고전을 엮어 읽으며 함께 읽어볼 예정입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강사: 정출헌(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일자: 2012년 8월 8일 수요일 4시 30분
-장소: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5, 6호선 공덕역 6번 출구)
-인원: 80명(동반 참석 가능)
-수강료: 없음
-신청: 전국국어교사모임 홈페이지
http://www.naramal.or.kr/cms/tabid/314/control/view/md/2248/ProductID/279/Default.aspx
* 강연 내용: 삼국시대를 그리고 있는 거의 유이한 텍스트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이 둘을 대립적인 시각에서 비교하며 읽는 것에 익숙했습니다. 유학자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사대적, 귀족적, 유교적이다’ 그리고 승려 일연의 〈삼국유사〉는 ‘자주적, 서민적, 불교적이다’ 등으로 정반대의 평가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고전 연구에 천착해온 정출헌 교수는 이런 독법(讀法)으로는 고전에서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하며 고전 읽기의 새로운 시도를 제안합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엮어 읽으면서 김부식은 왜, 그리고 일연은 왜 삼국시대를 다르게 그리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두 책에 나오는 비슷한 맥락과 배경, 구조를 가진 이야기들을 뽑아 나란히 두고 김부식과 일연이 자신의 정치적, 사상적 견해나 신분에 따라 이야기를 어떻게 왜곡 혹은 은폐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삼국사기〉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는 〈삼국유사〉의 ‘선화공주와 서동’ 이야기와 함께 견주어볼 만한 비슷하면서도 다른 로맨스입니다. 근엄한 유학자 김부식은 온달의 충심(忠心)을 강조하기 위해, 탈속의 승려 일연은 서동의 탄생과 왕위에 오르는 행적 등 불교적 세계관을 강조하기 위해 이야기를 가감(加減)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강좌에서 정출헌 교수와 함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엮어 읽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정출헌
고려대학교에서 고전소설로 박사학위 수여. 현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과거의 인물이나 사건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 우리의 기억에 자리 잡게 되었는가를 연구해왔으며, 고전이 편찬된 당대의 상황을 살피되 현재의 문제의식을 놓지 않는 고전 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밀양에 있는 점필재연구소에서 다양한 고전문학 연구자들과 함께 공부하며 그 성과를 지역의 교사, 청소년들과 공유하는 모임을 꾸려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후기 우화소설 연구』, 『고전소설사의 구도와 시각』, 『고전문학과 여성주의적 시각』(공저), 『고전문학사의 라이벌』(공저), 『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공저), 『조선 최고의 예술, 판소리』, 『김부식과 일연은 왜』 등이 있다.
*** 문의: 전국국어교사모임, 한겨레출판(02-6373-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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