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논술/토론
[책읽는교컴-8월의 샘책]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이규원 옮김, 청어람미디어, 2005
이 책은 네셔널지오그래픽에 사진을 실어온 야생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가 직접 풀어낸 사진에세이입니다.
그는 19살에 처음 ‘알래스카’의 자연에 매료된 뒤로 그곳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으며 모든 생애를 알래스카에서 보냈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진도 작은 책 안에 가두어 두고 보면 답답한 느낌을 주기 쉽습니다만, 이 책에 실린 그의 사진들은 명쾌하고 생생합니다. 알래스카의 차고 신선한 바람처럼 말이죠. 그러나 이 책을 깊이 품게 하는 진짜 매력은 그 사진들을 둘러싸며 나즈막한 목소리로 들려오는 자연과 삶에 대한 작가의 목소리에 있습니다. 우리들은 책을 읽는 동안 작가와 모닥불을 마주하고 앉아 인디언들의 삶에 대해, 자연에 대해, 삶의 편리함과 행복에 해 가만가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카리부(물소) 떼와 더불어 살아가는 인디언들은 작가의 입을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곤 하죠. '우리를 비롯한 모든 생명이 다른 생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 그 고기를 입안에 넣음으로써 그 카리부의 생명을 자기가 잇게 된다는 것’
이 책은 디지털 카메라나 카메라폰을 늘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인터넷을 통해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는 우리들이, 사진 혹은 사진을 찍는 일의 의미와 사진 속에 담긴 피사체와 자기 삶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컴이 읽을 첫 책으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인디언의 삶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다는 데 대해 놀라며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디언들이 어떻게 아메리카 대륙에서 사라져갔는지 이야기 해 주는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디 브라운)를 함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사진을 호시노 미치오를, 알래스카를, 인디언을, 자연을, 삶을 만나게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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