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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운영/학생지도 QnA

과월호 예시 1 - SOS 쌤, 도와주세요! (2005년 4월호)

신일용 | 2006.04.05 17:07 | 조회 6212 | 공감 0 | 비공감 0

SOS 쌤, 도와주세요!

 

[Q] 아이가 혼자 겉돌고 있습니다

 

3월이 지나면서 학급 안에 자연스럽게 친한 아이들끼리 (특히 여학생) 그룹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학생 윤미(가명)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채 혼자 겉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왕따’가 아닌가 걱정했으나, 이야기해 보니  ‘다른 아이들과 번잡스럽게 어울리는 게 마뜩지 않아서 그냥 혼자 있는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윤미는 성적도 중상위권에 속하고, 외모상의 특이점도 없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혼자 책을 보거나, 다른 반에 있는 단짝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그런 윤미에게 다른 아이들도 그려러니 하면서 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한 학급원으로 잘 어울려 지내게 하고 싶은데, 서로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냥 지켜보는 게 나을까요?

 

[A] 아이의 다름을 인정해 주세요 

 

배경숙 _ 진명여고 교사

 

겉도는 것 같아 걱정이라는 생각에는 이미 교사의 집단중심적 사고가 전제되어 있는 게 아닐까요?  과거의 획일적인 문화 속에서 교육 받고 자란 교사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학급운영에 대해서 모든 아이들이 수긍하고 따라 주길 바라는 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지만, 교사의 학급운영 방식이 40여 명의 모든 아이들에게 항상 최선일 수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사들은 자신의 생각이 학생의 생각과 달라도 일단은 선생님의 뜻대로 따르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워낙 개성이 강하고 자신의 생각과 전체의 생각이 다를 때, 자기의 생각을 버리는 것은 절대로 미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세대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학급운영의 편의를 위한 단합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모든 아이들을 하나의 방향을 향하게 할 것이 아니라, 한 곳을 바라보되 각기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음도 인정하는 것이지요. 즉, 교사가 보기에는  ‘1’일지 몰라도 분명 그것은  ‘1’이 아니라  ‘40’인 것입니다. 물론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기 위해서는 교사에게 폭넓은 사고와 기다림, 신뢰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나무는 보되 숲은 보지 못하는 편협한 사고나 모든 것의 결과를 빨리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조급증을 가질 때 교사의 시도는 실패하고 맙니다. 성급히 학급 성원 모두를 억지로 끌어안으려 하는 것이 더 안 좋을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왜냐하면 그 과정에서  ‘다름’이  ‘차별’이 되고  ‘우열’이 되어 우월감, 열등감, 불신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발문 속의 윤미처럼 단지 다른 아이들과 번잡스럽게 어울리는 것이 마뜩지 않아 그냥 혼자 있는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아이는 스스로 강한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에도 최소한의 공동체적 삶의 태도는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전체를 위한 자기의 희생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임을 인식하게 한 후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득하는 것이지요. 또, 아직은 미완성의 청소년기에 있는 만큼 열린 사고로 나와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것을 권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다름을 존중받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다름도 인정해야 하므로 항상 타인의 생각에도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함을 말입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윤미와 같은 학생을 받아들이는 훈련은 많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의미있는 교육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민주주의를 개념으로 배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니까요. 이러한 과정은 윤미뿐만 아니라 교사 자신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A] 아이가 겉도는 원인을 파악해보세요

 

최원석 _ 김천중앙고 교사

 

반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아이가 있다면 일단,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이 우선인 듯합니다. 아이가 겉도는 원인에는 교우 관계같은 외부적인 원인도 있고, 아이의 외모나 성격, 가정환경 등의 개인적인 원인도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의지 면에서 보면, 본인은 남들과 어울리고 싶으나 주변에서 외면하는 경우와 본인이 친구들을 외면하는 경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희 반에는 키도 작고, 얼굴도 그리 예쁘지 않아 외모 상으로 호감을 얻기 힘든 은지(가명)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은지도 다른 아이들의 태도를 눈치 챘는지 그다지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왕따 학생’이었지요. 하지만 이와는 달리 명희(가명)는 공부도 잘하고 학급 반장이기도 해서 선생님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언뜻 보기에 혼자 다닐 이유가 없을 것 같은 명희도 혼자일 때가 많았습니다. 알고 보니 또래 아이들보다 생각이 너무 앞서는 것이 문제였더군요. 평소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을 유치하게 여겼던 것이지요. 은지의 경우와 같이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라면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명희의 경우에는 서서히 어울릴 수 있게 배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사가 성급히 학생의 생각을 바꿔 다른 학생과 잘 어울리게 해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생각을 믿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이때 다른 학생들이 보기에 그 학생을 편애한다는 인상을 주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그 점은 주의하셔야 할 것입니다. 또 한편, 교우관계를 조사해서 조금이라도 친한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도 선생님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고, 도움을 청해 보세요. 그리고 여러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둠 활동을 통해서 같이 일하는 훈련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A] 지속적 관심으로 신뢰를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종현  _  가평고 교사

 

학급도 작은 사회이기에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펼쳐집니다. 그 속에는 학급 구성원 개개인의 삶의 모습이 있고, 서로 어울려 작은 소집단을 만들기도 하고, 또 학급의 공동체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보통 대부분의 아이들은 야영이나 소풍, 체육대회와 같은 집단생활에서 학급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지만, 어떤 아이는 소속감을 갖지 못해 주위 아이들에게 소외를 당하기도 하고, 또 어떤 아이는 스스로 어떤 소속감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겪은 이야기를 잠깐 들려 드릴까 합니다. 일종의 학급 공동체에 대해 스스로 소속감을 갖지 않으려는 아이와, 학급을 작은 공동체라고 여기는 담임교사와의 관계에서 생긴 이야기지요.
현아(가명)는 쉬는 시간이면 늘 책상에 앉아, 이어폰을 끼고 연습장에 무언가를 적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현아를 그저 내성적인 아이라고 생각했고, 혹시 반 아이들이 현아를 따돌리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지만, 그 아이 스스로 혼자이기를 원했습니다. 현아를 예전부터 안 아이들은 현아의 그런 모습을 이미 인정하고 있었고요. 학급에서 반 아이들 전체가 함께하는 행사가 있을 때, 현아는 함께하기 싫다는 등의 이유로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급 아이들도 그리고 담임인 저도, 학급 행사에서 현아를 점차 머릿속에서 지워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현아는 우리 반 아이인데, 현아를 뺀 학급 행사가 진정한 학급 행사가 될 수는 없다는 생각에 현아를 학급 행사에 끌어들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담임인 저와 현아 사이에 지금과는 다른 관계 맺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현아를 알아가기 위해 저와 현아 사이에 공통 관심사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현아가 늘 듣는 노래가 누구의 노래인지 물어보고, 노래를 열심히 들은 후 그 가수와 노래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후 가정방문과 이메일을 통해 미처 몰랐던 현아의 사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현아와 저와의 개인적인 관계 맺기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생각됐을 때, 현아에게 담임인 제가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학급에서 현아 개인의 삶도 인정하지만, 학급 구성원들 모두가 함께하는 삶도 원한다’고 말입니다. 처음에는 망설였던 현아가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그런 현아를 반 아이들 모두가 따뜻이 감싸 주었고요.
다소 장황할 수도 있는 현아 얘기를 꺼내는 것은, 겉도는 아이들을 대할 때 교사와의 관계 맺기를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다양한 아이들의 삶이 있는 작은 사회인 학급 속에서, 담임교사는 우선 다양한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이에게는 자신의 삶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니까요. 이를 통해 담임교사는 아이들과 소통을 이룰 수 있고, 공동체적 삶도 만들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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