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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예시 2 - SOS 쌤, 도와주세요! (2005년 7월호)

신일용 | 2006.04.05 17:11 | 조회 5685 | 공감 0 | 비공감 0

SOS 쌤, 도와주세요!

 

[Q] 아이들이 특정 교과 담임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아이들(중3)과 상담을 하면서, 우리 반 아이들이 특정 교과 담임 선생님께(50대 초반) 아주 큰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불만을 요약하면 ‘편애가 아주 심하며,  가르치는 것이 불성실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반을 노골적으로 싫어하고 무시한다고도 했습니다. 제 판단에는, 그 선생님에게 상당한 ‘혐의’가 있으나 일부분은 아이들 입을 통해 부풀려진 점도 있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아이들에게 그 선생님 입장에서 완곡하게 설득을 해 보았으나 아이들은 요지부동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사실을 해당 선생님께 전하기에는, 쉽게 언급할 수 없는 교과지도 영역인데다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떻게 아이들과 교과 담임 사이를 도울 수 있을까요?

 

[A] 아이들의 태도 변화가 그 선생님의 마음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요

 

이순옥 _ 충남 천안중 교사

 

다른 교과 담임 선생님들이 우리 반 아이들을 ‘무진장’ 사랑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어찌 원하는 대로 궁합이 착착 맞아떨어질 수 있나요? 서른 명이 넘는 개성 넘치는 아이들과 열서너 분의 다양한 선생님들이 다른 느낌으로 만나고 있는데요. 특히나 학급 아이들이 특정 교과 담임에 대해 불신의 골이 깊어지면 담임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짝이 없지요. 조금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아이들과 교과 담임이 갈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 역시 선생님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답니다.
우리 반 수업에 하루하루 지쳐 가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수업준비 열심히 하시는 성실한 이선생님을 괴롭히는 것은 산만한 우리 반 아이들입니다. 꾸지람을 해도 돌아서면 그만인 아이들, 믿을 만한 아이들조차도 때때로 수선거림에 묻혀 버려 눈 둘 데 없게 만드는 반 분위기가 몸서리 치게 싫어지는 건 당연하겠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하소연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는 선생님의 고통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종례차 교실에 갔다가 현장을 목격한 거지요. 이런, 괘씸한 녀석들!! 더 이상 방관할 수 없겠다 싶어 선생님과 얘기를 나눌 겸 밥 한끼를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담임까지 수다스러웠기 때문일까요? 혼자 앞서 나가며 너스레 떠는 제 모습에 선생님께서는 붉어진 얼굴을 살레살레 흔드셨습니다. 아마 드러내 놓고 아이들 얘기를 하는 게 불편하셨던 모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부터는 다소 조심스레 “선생님,    있지요? 공부에 영 취미가 없다길래 좋아하는 책이라도 보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책 보고 있으면 용서해 주세요.” 라며  산만한 아이들이 어떤 관심을 갖고 있는지, 진로에 대해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선생님께 정보를 건네곤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수업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했지요. 그 과정에서 아이들도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너무 빽빽한 설명으로 틈을 주지 않으시며, 조금도 흩어지는 모습을 견뎌하지 못하시는 융통성 없는 선생님이다, 질문을 해도 맘에 안 들어 하시며 묵살하시기 때문에 재미없다 등등. 서로에 대한 못마땅한 감정으로 밀어내기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가르치는 일에 성의가 있고, 워낙 성격이 여린 분이라는 생각 때문에 우선 아이들의 감정을 돌리는 일에 갈등해결의 우선 순위를 두었습니다. 아이들의 태도가 변하면 선생님과의 관계도 자연스레 좋아지리라는 생각이었지요. 그렇게 대책 마련을 위한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던 어느 날, 이젠 더 이상 수업을 못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준연(가명)이가 전해주더군요. 그때부터 본격적인 개입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제게 하소연을 해 왔기에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주고 인정하되 이 분위기를 지속하는 것은 서로에게 해만 끼칠 뿐이라며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매듭 풀기 작전! 터놓고 얘기할 것. 원인이 있으면 해결 방법도 있는 법. 담임은 무조건 너희들의 결정을 존중한다!” 숙연해지더군요. 그렇게 한 시간 남짓 지나서 대표 아이들이 결정 사항을 가지고 찾아 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장 산만한 태도로 수업을 방해한 아이를 한 명씩 적어 내고 한 달 기준으로 4회 실시 후 총 스무 표 이상을 얻게 되면 부모님을 학교로 오시게 해서 면담을 하게 하자는 내용이었어요.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최종적인 결정 사항에 대해서는 모두의 동의를 구했다고 합니다. 또, 자리 배치를 다시 해달라는 요청도 있어서 즉석에서 허락했지요. 이때부터 적당한 칭찬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아이들과 수업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요. 잘못된 자신의 태도를 고백하면서 쑥스럽게 웃기도 하고, 시끄러웠던 친구를 슬쩍 일러 주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태도가 안 좋은 친구의 이름을 적기 위해 갸우뚱거리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느낍니다. 본받고 싶은 친구의 이름도 함께 적어 내도록 해서 공개적인 칭찬을 해 주고 산만한 아이로 이름 적힌 아이와는 지속적인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여름방학 전에는 그 선생님께 편지도 쓰게 할 예정이지요. 또, 저와의 식사 데이트를 거절하신 그 선생님과 머잖아 좋은 시간을 마련하여 아이들로부터 멀어진 선생님의 감정도 슬쩍 끌어 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가깝고도 먼 아이들과 선생님 사이에서 담임의 귀가 쫑긋할 수밖에 없음은 많은 교사들에게 계속될 숙명이겠죠?

 

[A] 동료 교사로서 솔직하게 말하는 용기를 가져 보세요

 

박병호 _ 전남 장흥 대덕종고 교사

 

“그 선생님은 맨날 우리만 괴롭혀요.” 투덜거리기는 하지만 선생님 앞에서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한 아이들. “선생님들의 성격도 다 달라. 연령도 다양하고. 다양한 선생님들을 이해해보는 건 어떻겠니….”하고 얼러 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입에서 바로 나옵니다. “선생님이 우리를 이해하면 안 되나요.” 담임 교사로서 막막하지요. 무거운 마음으로 교무실에 돌아왔더니 그 선생님께서 “그 반은 왜 그렇게 아이들이 버릇이 없는가 몰라, 담임 닮아서 그러나” 하고 넌지시 물어 오는데 갑갑함이 배가 되더군요. 나이 든 이 선생님은 요즘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을 종종 당신에 대한 부정으로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자신을 변화시키는 어려움을 아이들 탓으로 돌리는지도 모르지요. 이런 상황에서, 교사는 아이들을 위해 용기를 낼 필요가 있습니다. 선배 교사여서 어려울 수 있지만,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경험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가는 동료 교사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의 입장을 전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생각 끝에 저녁 식사에 선생님을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 우리 젊은 사람들이 선생님을 초대하기로 했는데 오시겠어요.” 내친김에 “선생님 우리 반 아이들이 선생님께 불만이 많은 듯한데 시간 좀 내주시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좀 쎄게 나갔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교사가 “나 바빠요…. 모임 있는데”하시면서 거절하더군요. 다음 번에는 학교의 중간급 선생님께 학급 사정을 말씀드리고 자리를 만들어 주시길 부탁했습니다.
그 즈음이었나요. 이런 문제도 있고 해서 학급운영 가운데 답답한 일들에 대해 뜻 맞는 교사들끼리 소모임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막연하게나마 어떤 책의 한 구절 ― “공유는 동료교사 간의 원조집단으로 발전하도록 유도하여 직업적인 관심사의 배출구와 감정적인 공감대를 제공한다. 그런 원조집단은 교사에게, 나아가 학생들에게 더욱 우호적이고 더욱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 ― 이 운명처럼 다가왔거든요. 점차 모이는 선생님들과 아이들에 대한 주제만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처음엔 정리되지 않지만,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 내게 되고 이 문제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레 나누게 되더라고요. 이런 와중에 그분을 정중하게 초청하게 되었지요. 그 선생님께서 오시면 그분의 문제를 지칭하지 마시고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해 봅니다. 이때 종종 고언을 부탁드리면서 교사 스스로 당신을 돌아볼 기회를 드립니다. 물론 생각보다 그 변화가 쉽지는 않지요. 그 교사도 “요즘 아이들은 너무 자기만 아는 거 같아. 가정교육이 문제야”라며 이야기를 꺼내시지요. 묵묵히 듣고 있다가 저도 제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의 눈에 보인 선생님은 나이든 분으로 보이나 봐요. 답답하다네요….” 곁에서 여러 선생님들이 더불어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선생님 수업은 잘 듣는 것 같아요. 누구누구 선생님 시간에는 아이들이 정말 수업을 잘하던데요.” 나이 드신 선배님, 후배들 이야기 틈에서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네요.
제가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건 아이들이 교사를 이해하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교사가 아이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성찰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학급 소식지 만들기, 선생님과의 대화시간 만들기, 학급운영 소모임 등 교사 모임들을 활성화시킵시다. 교사들 사이에서 아이들을 고민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면 이런 문제도 더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 소식지, 그 교사에게 한 번 건네 보는 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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