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도덕/윤리

올 설에 되짚어볼 전통문화

함영기 | 2003.01.27 08:57 | 조회 6079 | 공감 0 | 비공감 0

곧 설날이다. 흩어져 살던 친지들이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새배를 주고 받는다. 또 한 해에 소원하는 일이 잘 풀리기 바란다거나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눈다. 이렇게 설날이 뜻깊은 명절로 이어지기 위해서 돌아봐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전통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다. 누구나 소중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잘못 알거나 잘못 가르치는 일이 흔한 탓이다.

촌수에 대한 질문 하나. ‘나와 아버지는 1촌이다. 그렇다면 할아버지와 몇 촌일까’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아이, 어른 구분없이 대부분 2촌이라고 답할 것이다. 교과서에 그렇게 나와 있고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틀렸다. 경기 고양시 주엽고 황보근영 교사는 “이는 세대 수를 촌수로 착각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라며 “직계혈족 간의 촌수는 자신과 아버지 사이에만 적용하기 때문에 세대 수와는 상관없이 모두가 1촌이다”고 말했다. 대가 늘어난다고 직계 조상이 10촌, 20촌이 돼 남남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촌수는 어떤 경우에 따질까 촌수는 예부터 친족간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 멀거나 가까운 사이를 셈하기 위해 나왔다. 구체적으로 형제자매와 나의 촌수는 부모가 같아, 나와 부모간 1촌과 부모와 나의 형제·자매까지의 1촌을 합해 2촌 관계다. 할아버지가 같으면 2촌×2대=4촌, 증조가 같으면 2촌×3대=6촌이다. 교육과정평가원 최우규 연구원은 “교과서 안에 촌수에 관해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았다”며 “촌수가 되레 거리감을 조성한다는 의견도 많아 올해부터 교과서에 촌수 표시를 뺐다”고 말했다.

촌수보다 시급한 문제는 잘못된 호칭이다. 그 가운데 아이가 ‘아버지’를 ‘아버님’으로 부르는 것이 대표적이다. 우리말에서는 자기 자신과 자기 것을 높이지 않는다. 따라서 ‘님’을 붙이는 경우는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또는 다른 사람의 부모를 부를 때 쓰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누나의 남편은 매형이 아니라 자형이라고 부르며 계수는 여러 제수(동생의 부인)들 가운데 막내 제수를 일컫는다.

아이 처지에서 쓰는 호칭을 그냥 쓰는 문제도 심각하다. 가령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거나 남편 여동생인 시누이를 고모로 부르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성균관 전례연구위원회 황의욱 위원은 “젊은 부부들은 아예 호칭도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단순한 잘못에 그치지 않고 정체성 혼란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계승하는 출발점은 가정이고 그 주체는 부모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앞뒤가 바뀐 아이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가령 집안마다 크고 작은 가계사도 모르는 아이에게 서양의 위인전을 먼저 들이대는 일이 그렇다. 또 방학이면 해외로 썰물처럼 빠져나간 아이들이 워싱턴과 토론토는 알면서 본관이 어느 곳에 있는 지는 모르는 일도 매한가지다.

물론 부모라고 다 아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집안 어른에게 물어보거나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노력을 해보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만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www.encykorea.com/encykorea.htm)은 전통에서 현대까지 우리 문화와 관련해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민족 특유의 정서와 사상을 엿볼 수 있고 황보근영 교사가 운영하는 뿌리넷( http://poori.net)에 담긴 나·나라·겨레의 뿌리 이야기도 매우 유익하다.

또 경주 최씨 다천부군파 홈페이지( http://dacheon.net)에는 최현영(경남 창원·42)씨 등 운영자들이 촌수 등을 잘못 쓰는 일들 질타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민속놀이와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보려면 한국 민속과 전통문화 홈페이지(http://www.koreanfolk.org)도 빠뜨려선 안될 곳이다.

주의할 점은 아직도 잘못된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가 많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조사한 홈페이지 150여개 중에서 올바로 고쳐진 곳은 50개에 불과합니다. 교과서는 바로 잡았지만 아직도 학교나 종친회 등 많은 홈페이지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교육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한테 전통교육을 시킨다는 기관의 교재를 살펴보니 절반 가까이 잘못 쓰여 있습니다” 부모가 우리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최씨는 이렇게 말했다.

한겨레 문상호 기자 arpegio@hani.co.kr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87개(1/5페이지)
도덕/윤리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2013년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도덕수업 안내자료 첨부파일 깊고 푸른 숲 44292 2013.03.04 11:20
86 [도덕윤리] [소개] 파놉티콘 - 정보사회 정보감옥 사진 함영기 8154 2002.12.30 12:58
>> [도덕윤리] 올 설에 되짚어볼 전통문화 함영기 6080 2003.01.27 08:57
84 [도덕윤리] [도덕윤리] 차례상, 이런 뜻 있었네 함영기 7712 2004.09.25 08:58
83 [도덕윤리] 계기수업 - 삼일절 사진 함영기 5952 2006.03.01 09:22
82 [도덕] 강원도에서 교류를 희망하시는 선생님을 찾습니다. [1] 카망 6366 2008.04.18 15:16
81 [도덕] 도덕 고정관렴 학습지 첨부파일 [1] 쩡후 12503 2016.07.10 17:24
80 [도덕] 미덕노트신청 [1] 즐거운~ 13802 2011.03.01 11:11
79 [도덕윤리] [동영상]다듬이질 첨부파일 장경진 6598 2003.06.27 18:09
78 답글 [공통자료] 다섯 권 신청합니다! [1] 작은나무 5989 2010.03.08 06:34
77 [도덕윤리] 헬렌켈러 인물학습시간---장애체험 이병일 6199 2003.01.13 23:13
76 [도덕윤리] 학생과 함께 만든 이웃사랑 무언극 이병일 6325 2003.01.13 23:21
75 [도덕윤리] <서태지와아이들>발해를 꿈꾸며...민족화해를 생각함 이병일 5718 2003.01.13 23:29
74 [도덕윤리] 도덕수업 짜투리 시간에...통일축구 영상 이병일 6543 2003.01.13 23:41
73 [도덕윤리] 첫 도덕수업..왁자지껄 열기--인간보물찾기 첨부파일 이병일 9940 2004.03.03 01:43
72 [도덕윤리] 중3 도덕 소단원(1),(2)에서 체험적 도전활동 활용관련 글 첨부파일 [1] 이병일 6465 2004.03.24 00:55
71 [도덕윤리] 중3. 2학기 진로 탐색단원..간편 다중지능체크리스트 첨부파일 이병일 7092 2005.07.12 00:07
70 답글 [공통자료] 저도 신청하고 싶은데. [1] 이도선 6289 2010.03.07 20:14
69 [도덕] 미덕노트 신청합니다. [2] 유리새 14082 2013.11.19 09:11
68 [도덕윤리] 독립군가(크라잉넛) 플래시 노래 첨부파일 [4] 연진숙 6469 2005.08.16 06:53
67 [도덕] 미덕노트 신청합니다. [1] 쑤기마마 13088 2012.02.29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