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의 직업은 과학 교사입니다.
촌지 받지않고
가능한 체벌하지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수업은 쉽게,
시험문제도 원리를 알게하는 쉬운 문제를 출제하고자 노력합니다.

중요한 원리를 설명하려는데
떠드는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철수(가명)를 오랜 시간 보면서 조용해 주기를 눈치 주었습니다.
나를 힐끗보더니 다시 뒤좌석으로 45도 삐딱하게 앉아서 무엇이라 주절됩니다.
철수야 바로 앉아라 조용하고
45에서 30도로 조금 자세를 바꾸어 앉아서는
교사와는 눈도 맞추지 않은채 머리만 뒤로 긁어대며 기분 나쁜 표정입니다.
일단 조용해졌으니 다시 수업이 시작되고
진행하려는데 다시 무엇이라 주절거리며 몇놈이 키득거립니다.
뒤돌아 보며 \"철수 조용해라 바로 앉고 \"
\" 저 아무말도 안했는데요 \"
\" 알았다 바로 앉아라 \"
말을 했느니 안했는느니 시시비하기보다는
뒷 아이와 이야기하지 못하게 바로 앉히는것이 좋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45도 삐딱하게 앉은 철수
\" 저 바로 앉았는데요 \"
\" 그게 바로 앉은것이니 \"
뒤로 가서 바르게 앉히며 앞을 보고 앉으란 말이야
\" 그리고 조용하고 \"
다시 칠판을 향해 걸어오는데
뒤에서 비아냥 거리며 시발 합니다.
무엇이라 제제하려다 그냥 앞을 보며 걸어 나오며
\" 조용해 한번만 더 수업에 방해하면 너 죽을줄 알아 \"
\" 시발 어쩔건데 \"
작은 소리라 못들은채 다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45도 삐딱하게 앉아서는
뒷편 아이 3-4명이 무엇이라 주절대더니 까르르웃습니다.

\" 야 철수 앞으로 나와 조용하랬지 너 죽을래 \"
예의 삐딱한 자세로 나를 힐끗보며
\" 나 아무말도 안했는데요 \"
\" 야 이리 나와 \"
\" 왜요 나 아무말도 안했는데요 \"
\" 조용해 너 떠들지마 수업 방해하지마 \"
\" 시발 아무말도 안했다니까요 아 시발 선생들 나보고만 지랄이야 \"

이 상황에서 여러분 교사라면 어떻게 할것입니까?

이후 상황은 마산인가 창원인가의 교사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 되고
수업을 마치고 부모를 호출하고 부모님과 그동안 철수의 수업태도를 이야기하고 마쳤습니다.

교사가 철수 한명만 대상으로 수업하는 가정교사가 아니잖아요
교사가 수업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 무엇인가 조치를 취해야하는데
인터뷰만 부모처럼 체벌을 하지 왜 폭력을 휘두르느냐고 주장하던데
학생이 교사에게 비아냥 거리고 수업을 방해하는것은 괜찮고
내 몸에 손만대면 고소할거란 학생을 때리는것만 이야기하는데
그럼 교사는 그런 학생을 어떻게 해하는것이 합리적인가요

자 오늘 철수가 계속 이야기하니 수업 하지말고 놀자?
아니면 어떻게 하여야 여러분들은 잘했다 참 잘했어요 할것입니까?

(그래서 교사의 폭력을 허용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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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에서 펐습니다.

요즘 또 다시 체벌동영상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또 교사만 사과하고 해당교육청에서는 어떤 조치를 내리겠죠.

이런 일들이 점점 교육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사의 체벌을 유도한 그 학생의 행동에 대해선 아무 말이 없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의 방법에 대해서도 아무 말이 없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혹시 좋은 지도방법이 있다면

공유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옮겨봅니다...

무더운 여름 교컴 선생님들 힘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