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보건
무용교과독립 지금은 시기상조입니다
무용인들이 무용교과를 만들겠다고 들고 일어섰습니다. 지난 5월28일 오후 1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광장과 광화문 4거리에서 ‘무용과목 독립을 위한 전국 무용인 결의대회 및 세미나’를 갖았습니다. 무용인들은 지난 40년간 정부를 향해 “체육교사가 아닌 무용교사 자격을 달라”고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용교과독립추진위원회 주최로 각 대학 교수와 중·고교 무용교사, 직업무용단원 등 800여명의 무용인들이 모여 ‘무용교과 독립과 무용교사자격증 취득’을 위한 사상 최대의 체육 교과 허물기 사태를 만들고 있습니다.
무용인들의 주장 : [무용인들이여. 기형적인 무용교육의 현주소를 빨리 자각하라. 무용이 독립교과로 결정되면 교육과정 및 교과서가 개정될 것이고, 무용관련 과목이 늘어나면서 무용교사자격증 제도가 신설될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정규 교과로 인정받지 못하겠지만 학교무용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무용에 대한 인지도를 넓혀가야 한다. 옆 동네인 연극의 경우 지난해 ‘연극교과목 개설 특별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사설 연극교사자격증을 발급하는 등 이미 연극교과목과 교사자격증 쟁취를 위해 정부와 끊임없는 협상을 벌이고 있지 않은가. 대한민국 춤꾼들이여,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날의 행사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무용교과독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조흥동.김화 숙.서차영)는 낮 12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무용교과 독립을 위한 범무용인 결의대회를 갖았습니다.
결의대회에는 전국 50개 무용과 교수와 재학생을 포함한 무용인 800여명이 참가 해 김현숙무용단의 공연에 이어 침묵시위, 가두행진 등을 벌였으며, 이어 오후 1시부터는 컨벤션센터에서 '무용교육 현장보고'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김문환 서울대 미학과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원로무용가 강선영씨가 '무용교과 독립의 정당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였으며, 또 초.중.고교 교사들로부터 학교 현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무용교육의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외국 무용교육 사례와 비교해 본 후, 김화숙 대표는 "현재 초.중.고교는 물론 예술학교에서도 무용교사가 아닌 체육 교사 자격증으로 무용교육이 실시되고 있는데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는 이를 독립시킬 필요가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처럼 무용을 예술로 이해하고 교육하는 패러다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몇 일전(9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이 대세에 밀려 무용교사 자격을 신설하겠다고 약속 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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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인 여러분…….
체육교과의 일부로 수용된 무용교육이 열악한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체육교사의 한사람으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게다가 금년부터 실시중인 7차 고교교육과정에선 고 2~3년의 경우 예체능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밀려나면서 무용의 설 땅은 더욱 좁아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용인 여러분 아직까지 여러분은 저와 같은 체육교육의 한 식구입니다. 참교육을 목적으로 분가하려는 것이 정당하다면 저 또한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조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그나마 몸담고 있는 체육교육은 존재 자체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무용교육마저 따로 떨어져 나가겠다면, 정말 너무나 힘들어 집니다. 잘 아시다 시피 보건 교사 쪽도 독립교과를 주장하고 학교 영양사 또한 독립 교과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젠 무용마저 독립 교과를 주장한다면, 모든 스포츠 단체가 체육 이론전공자들이 체육교육을 지키려 하겠습니까?
지금 당장은 우리 모두가 하나의 힘으로 똘똘 뭉쳐 체육교육을 살려야 갰습니다. 체육교육이 본궤도에 올라 전인교육에 커다란 자리매김을 하고난 후에 이일을 다시 거론해야 갰습니다. 무용교과독립 지금은 시기상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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