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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운영/학생지도 QnA
학급내에서 돌아가며 왕따만드는 분위기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움바랍니다.
중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경력 9년된 교사입니다. 학기 초에 한 여학생이 왕따로 소외되어 상담하던 중에 한 아이에만 국한된게 아니고 우리 반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왕따가 되고 상처받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론 학급에 영향력있는 여자애가 있고 원인은 반여학생 대부분이 뒷담화를 하는데 문제는 친한 그룹끼리도 서로 뒷담화로 오해가 쌓이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소외가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학급 전체의 문제인 것 같아서 전체 여학생을 남겨서 자기가 들어서 상처받은 말이나 쌓인 오해를 다 적게 하고 모든 여학생이 돌려보고 해당학생은 리플을 달고 오해가 덜 풀린 학생은 다음에 직접 말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완전 풀린 건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상당수의 학생들이 오해가 풀리고 담임인 저와 차후로 뒷담화하지 않고 사이좋게 잘 지내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차후에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그때는 학교에서 공론화되고 따돌림에 대한 처벌을 받을것이라고 강력히 말했습니다. 그러고 난 후 틈나면 가끔씩 반에서 뒷담화나 학교 폭력은 안된다고 조종례 시간에 훈화도 자주 했습니다. 한달은 그럭저럭 괜찮은 거 같았는데 그 후에 몇 몇 학부모님으로 부터 아이가 학교가는게 두렵고 괴로워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뒷담화를 계속 하고 아이들이 또 무리로 한 아이를 몰아세웠다는 얘기였습니다. 정작 본인은 무서워서 담임샘에게 알리지 말라고 얘기했구요. 담임샘이 아이들에게 얘기하면 반에서 전따가 된다구요.
참 난감하더군요. 하지만 이런 상황을 그냥 방관할 수 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간적으로 얘기했는데도 아이들이 깨닫지 못하고 이런 상황을 계속 만드니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많이 났습니다.
담임샘이 먼저 얘기를 꺼내면 아이들이 그 학생을 더 괴롭힌다고 해서 일단 피해 학부모님께 직접 주동이 된 학생들에게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좋은 말로 설득을 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면 부모님께 알리고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니 담임샘을 찾아와 그 학생을 처벌해달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간곡히 얘기해라고 했습니다.
친구관계에서 주동이 된 학생들이 무서워서 다른 학생들도 가세를 하는 것 같고 학급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시간이 갈수록 상대를 바꿔가며 돌아가면서 괴롭히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것도 같습니다. 이런 상태로 아이들을 나둘 순 없고 이미 한번 전체적으로 오픈해서 얘기하고 개인적으로 얘기했는데도 아이들 말이 그때그때 정말 다릅니다. 친구관계도 심하게는 일주일마다 변동되는 얘도 있구요.
학급 아이들은 제가 가끔 물어봐도 제 앞에서는 잘 지내는 것처럼 얘기하고 주동인 학생들은 제 눈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고 잘 합니다. 여러 차례 인간적으로 얘기해도 안되는데 정말 처벌밖에는 없는 것일까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답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은 처음이라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 선생님들의 조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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