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계화, 독특한 영어 캠프로 전교생 실력 \'쑥쑥\'
전북 부안 계화초등학교(교장 조건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특기 적성 교육과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놀이 중심 영어 캠프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생활 영어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계화초등 전교생 90 명은 외국인(外國人)을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다. 3 년 전부터 매일 점심 시간 후 40 분씩 살아 있는 영어 교육을 받아 온 덕분이다.

전교 어린이가 조별로 영어로 전화 받기, 인사하기 등 기본(基本) 예절을 꾸준히 익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 것은 물론 영어를 좋아하기에 이르렀다.

어린이들의 영어 실력을 가장 높여 주는 활동은 \'영어 캠프\'. 3~6학년을 대상으로 재미있게 놀면서 영어를 익히도록 한 것으로 1 년에 6~7 회 실시된다.

영어 캠프 중에서 \'만화 꾸미기\'ㆍ\'미래의 우리 집 꾸미기\'ㆍ\'쇼핑하기\' 등은 가장 인기를 끄는 놀이.
\'만화 꾸미기\'는 대사가 없는 만화 컷을 조별로 특색 있게 구성한 다음 내용을 영어로 써 넣는 것이다. \'미래의 우리 집 꾸미기\'는 수수깡ㆍ색종이 등의 재료로 미래에 살 집을 만든 다음 영어로 설명한다. \'쇼핑하기\'는 종이로 만든 돈을 들고 햄버거 등을 사 먹는 게임으로 영어를 즐거운 마음으로 익히면서 발표력까지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

이 밖에 어린이 모두가 원어민 강사로부터 일 주일에 한 차례 영어를 배운다. 정규 영어 시간과 방과후 캠프 때는 교과서에 나온 생활 회화는 물론, 영화를 보고 퀴즈 게임을 하는 \'?칭 무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전교생이 이처럼 영어의 바다에 빠진 것은 조건규 교장 이하 선생님 10 명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 됐다. 선생님 모두가 어린이를 위한 \'FUN TO ENGLISH\' 교재와 자체 제작한 CD와 오디오 테이프로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사설 학원에서 실력을 쌓아 왔다.

4학년 박정재 양은 \"캠프를 통해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고, 영어로 게임하면서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소년한국 강옥지 기자 ojk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