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약하긴 하지만..

오늘로써 아이들을 가르쳤던 2009학년은 매듭을 짓게 되었습니다.

작년 한해 수학과목을 전담파트로 갖고 와서 특히 하위그룹의 아이들을 지도해 오다보니 가장 커다란 문제는 "역시 난 안돼."하던 아이들의 포기감을 어떻게 하면 바꿔볼까 했는데.

그러다 보니 오늘과 같은 날도 오게 되네요.

다시 수학을 맡을런지 장담은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수학이란 과목이 더 이상은 지겹지 않고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과 그 외에도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란 단어를 생각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일요일날 학교에 나와 열심히 약봉지를 프린트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이 약은 강문정만이 만들 수 있다고 다소 과장되게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든지 최선을 다하라는 메세지를 담아봤어요.

 요즘 허리디스크로 고생인 저, 그린이긴 하지만 그래도 만드는 내내 행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