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지인과 봉하를 다녀왔습니다.

봉하는 집에서 30분이면 가는 가까운 곳에 있어요.~

선선하게 바람도 불고.. 햇볕도 좋고..

잠시 묘역에서 기도드리고 산을 올랐어요.~

대통령이 거닐던 봉화산과 봉하들녘

그리고 화포천을 연결하여 2개의 둘레길이 만들어졌더군요.

대통령 길.

어느 숲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길을 걷자니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한 참을 오르니 정상.

그 새 많이 단장도 하고 오르내리는 사람들도 꽤 많더군요.

편백나무 길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편백나무는 몇 그루 안되던데 나무를 좀 많이 심어야 할 거 같아요.~

정상에서 본 묘역은 더 없이 아름다웠고,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생태공원도

좋아 보였어요. 푸른 들녘도 넘 예쁘고..

무거운 마음, 복잡한 생각 다 내려놓고

편안히 차 한잔 들꽃과 나누고 돌아왔네요.~

봉하는 큰 힘이 있어요.~ 

마음을 정화시키는 능력이라고나 할까.

좀 더 제대로 살아야 될 거 같고,

좀 더 좋은 교사가 되어야 할 것 같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될 거 같고...

사람사는 세상.

늘 그렇지만 봉하를 다녀오면 위로를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