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얼마 안 있으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는다. 고향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가득 메우고, 집집마다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차례상을 차리느라 분주할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이 왜 이런 일들을 하는지 그 의미를 이해하고 추석을 맞는 아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학교에 가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날 정도로만 알고 있다.

이번 추석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의 명절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한다면 의미있는 계기교육이 될 것이다. ‘이혜숙의 명절나라’(myhome.naver.com/chosin00/root/flash/index.html)에서는 추석을 비롯해 설, 정월대보름, 단오 등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명절에 대해 그 유래와 놀이, 음식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우리 명절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은 꽤 많은 편인데, 이를 그냥 훑어 보게 하기보다 간단한 보고서를 써 보도록 한다면 명절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통일교육과 연계해 ‘북한의 명절’(uniedu.go.kr/school/calendar/calendar.htm)을 조사하고, 우리와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활동이 될 것이다. 우리의 명절에는 저마다 고유의 음식과 놀이가 있다. 단순히 이를 조사하는 것으로 그치기보다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직접 실습으로 해 본다면 명절이 어른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라는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올 추석에는 아이들이 우리 명절의 의미를 바로 알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