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는 즐거운 교실을 읽고 나서

먼저 이 책을 접할 기회를 주신 교컴나무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다양한 종류의 책 중에서 그림책을 무척 좋아하는 매니아입니다. 특히나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것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라는 책입니다.

미국에서 1,500만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그림책. 한 아이가 태어나서 아빠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이 책의 매력은 반복적으로 나오는 `자장가` 같은 후렴부분으로서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로 시작하는 후렴구는 성장하는 아이의 나이에 따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감동이 진하게 묻어나기 때문에 저는 그림책을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읽은 「그림 책을 읽는 즐거운 교실」이라는 책 서문에도 나오지만 말로 하면 잔소리가 되는 것도, 말로 하면 표현하기 어려운 것도 그림책을 통하면 술술 풀렸다는 말이 딱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달마다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따라 3월은 시작, 4월은 장애인의 날, 5월은 가정의 달, 6월은 한국전쟁, 7월은 환경, 9월은 추석, 10월은 책, 11월은 예술, 12월은 고마움을 주제로 정하여 각 달에 소개를 하는 형식으로 책을 쓴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에 소개한 책 외에도 각 달의 주제에 맞는 그림책이 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발견하고 또 다른 활동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도 참 유익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이 책은 그림책을 보기 전에 책 전반에 걸친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동기유발을 잘 시켜 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은 후에는 그림책을 보고나서 책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질문해가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보기만 하는 그림책이 아닌 그림책을 보고 생각버튼을 눌러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여 그림책이 주고자 하는 주제를 잘 전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2학년 복식 수업을 하는 나로서는 무척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책에 따른 활동 안내를 해 주고 아이들의 다짐 및  실천을 담은 소감을 발표하도록 하는 방법까지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그림책 제대로 보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전달하여 가슴으로 책을 읽도록 해 주고 싶습니다.

그림책 읽는 즐거운 교실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림책을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읽도록 하는 노하우를

전달해 주는 똑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