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부자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많은 돈으로 고급 자동차를 타고 쇼핑을 하는 것이 취미였습니다. 어느 날 백화점 쇼핑을 마치고 주차장에 세워 둔 차를 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주차장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허름하게 옷을 입은 아이 둘이 서 있었습니다.

“아주머니 도와주세요. 며칠째 밥을 먹지 못했어요.”

자신에게 다가와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차갑게 말했습니다.

“저리 가. 이 백화점은 이런 애들 들어오게 만들고 뭐 하는 거야!”

아이들을 외면하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 온 부자는 생활 보조금으로 가난하게 살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딱한 사연을 소개하는 신문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아니, 세상이 왜 이렇게 불공평한 거야.”

화가 난 그는 신에게 따졌습니다.

“신이시여, 왜 세상을 이렇게 만드셨나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왜 저렇게 불쌍하게 살도록 두시는 거죠?”

그 사람의 말을 들은 신은 화가 났습니다. 신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마련해 주지 않았다고? 돈 많은 너를 이 세상에 보내지 않았느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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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말을 들은 부자는 부끄러워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어졌습니다.


■톡톡！ 술술！

1. 부자는 백화점 주차장에서 구걸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나요? 그리고 신문기사에서 생활 보조금으로 힘겹게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요? 부자의 각기 다른 두 행동을 비교해 써 봅시다.(100자 내외, 띄어쓰기 포함)

2. 신이 돈이 많은 부자를 이 세상에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 들어갈 말을 써 봅시다. (30자 내외, 띄어쓰기 포함)

■생각에 스프링을 달자

이야기 속의 부자는 백화점 주차장에서 구걸하는 아이들에 대하는 태도와 생활 보조금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하는 태도가 매우 대조적입니다. 이러한 행동을 보고 잘못된 점을 생각해 보고, 어려운 이웃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논술해 봅니다. 더 나아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생각통통 초등논술’에 실린 주제와 관련 글을 초등논술카페(cafe.naver.com/nonnon)에 올려주면 매주 50편을 골라 논술전문가들로부터 무료로 평가 및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도움말:강신임 박학천논술연구소 초등연구원〉

〈조정원 박학천논술연구소 중등연구원〉

〈일러스트:신응섭〉

〈정리:최상희 NIE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