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방 New!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그때 그시절 난 개구장이
하지만 지금은 한 아이 아빠
조금은 뚱뚱해진 모습
.......
그렇게 시작하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제가 아직 많은 나이가 아닌데도
무엇이 그렇게 그립냐구요?
수업을 하는데요.
해맑게 웃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서요.
표정없는 나의 얼굴에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딱딱해지고 굳어버린
내 마음에
웃음이 스며들더라구요.
그래서
아, 나도 늙어버린 걸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신체적인 나이가 아니라
마음의 나이를 많이 먹어버린 듯해요.
요즘 거리가 너무 아름다워요.
빨간 보도블럭 위에 무수히 떨어진 노란 은행잎, 낙엽들
어제 퇴근길에는 그 아름다운 거리를
마음의 여유도 없이 빨리 걸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쓸쓸한 낙엽들이 다 사라지기 전에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습니다.
..............
댓글 9개
| 엮인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87 | [이야기방] 너무나 정신없이 흘러가는 이 아름다운 가을에.. [7+2] | Green | 5984 | 2012.10.04 19:48 |
86 | [이야기방] 내일이면 6월 10일이네요.. [1] | 나무 | 5442 | 2014.06.09 15:50 |
85 | [이야기방] 내일은 운동회 [7] | 나무 | 4861 | 2011.09.21 19:20 |
84 | [이야기방] 내게 부족한게 뭘까요? | 나무 | 6595 | 2014.07.14 10:07 |
83 | [이야기방] 날씨가 너무 추워요 [5] | 달마지샘 | 5027 | 2011.11.22 21:42 |
82 | [이야기방] 난치병 학생 돕기(경북교육청사업) [4] | 풀잎 | 5257 | 2011.03.17 13:41 |
81 | [이야기방] 낙동강 숨결 느끼기 1박 2일 도보여행 [6] | 풀잎 | 6965 | 2010.03.16 11:09 |
80 | [이야기방] 나이 보다 더 중요한 것 [1+1] | 나무 | 6955 | 2014.07.16 09:40 |
79 | [이야기방] 나의 길을 가는 사람들 모두 멋진 월요일 되시길.... [2+2] | 나무 | 5118 | 2014.06.30 09:13 |
78 | [이야기방] 나무의 변신은 무죄... [4+5] | 나무 | 5026 | 2011.10.07 16:44 |
>> | [이야기방]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9] | 하데스 | 5189 | 2009.11.17 15:08 |
76 | [이야기방] 그린 기운냅시다. 그린을 위한 노래 한곡 [4+2] | 나무 | 4972 | 2011.09.29 15:21 |
75 | [이야기방] 그냥 그저그저 바쁘게 움직이는 것들... [3] | 나무 | 4958 | 2012.05.16 16:32 |
74 | [이야기방] 국가수준이 뭐라고.. [4] | Green | 4914 | 2012.04.20 16:22 |
73 | [이야기방] 국가수준은 너무 높다. [4+4] | 달마지샘 | 5131 | 2011.10.01 08:45 |
72 | [이야기방] 국가수준은 꼭 봐야 하는 걸까? [1] | Green | 4960 | 2011.07.13 22:40 |
71 | [이야기방] 교컴 초등연수 - 이완국 선생님과 이완국 선생님 수업시간 [4] | Teddy | 5987 | 2009.09.28 13:06 |
70 | [SOS] 교컴 초등마당에서 같이 일할 초등선생님들을 모십니다. [13+47] | Green | 5317 | 2011.02.26 11:44 |
69 | [이야기방] 교컴 수련회 언제하나요? [4] | 슈퍼티쳐 | 5059 | 2011.05.25 20:44 |
68 | [이야기방] 교실 관찰 식물... 방울토마토 [17] | 테크노토끼 | 11360 | 2011.03.01 1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