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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공통

[학년공통] 엄마·아빠가 가장 좋은 선생님

함영기 | 2004.01.06 11:59 | 조회 3237 | 공감 0 | 비공감 0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를 둔 최성미(39)씨는 2년 전부터 아이에게 영어를 직접 가르치고 있다. 유치원 때부터 영어 조기교육을 시켜 왔지만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나타내지도 않고 학습지와 학원공부에 싫증만 내는 것 같아 과감하게 학원과 학습지를 끊고 직접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최씨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갈피를 못잡기도 했고 아이도 엄마와 함께 공부를 하는 것에 낯설어 했다. 하지만 곧 아이는 엄마와 함께 하는 공부에 흥미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제는 엄마와 함께하는 영어공부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기까지 한다. “아이가 엄마와 함께 공부를 한다는 데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엄마 아니겠어요. 그런 면에서 어린 아이들한테는 부모가 가장 좋은 교사인 것 같아요.”

부모들은 아이의 학습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 유명한 ‘한국 엄마들의 교육열’은 아이를 몇 개의 학원으로 내몰고 빚을 내서라도 과외를 시키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 부모들은 많지 않다. ‘내가 잘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어떻게 해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학교와 학원에 맡겨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정을 최고의 ‘학습 장소’로 만드는 부모들도 있다. 직접 아이를 가르치며 키우는 부모들이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많은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더 잘 파악해 아이에게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어 갈 수 있다든지, 아이가 가정에서 더 큰 안정감을 느껴 공부에 몰두할 수 있다든지 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아이를 가장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부모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경우 부모가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교육방법이다.

하지만 부모가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이의 성취에 대한 부모들의 욕심이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이 부모라지만 또 가장 잘 모르는 것도 부모이기도 하다. 아이의 흥미와 지적 발달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공부하라고 밀어붙이다가 실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제3자라면 차근차근 설명하며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문제도 부모 자식 사이에서는 손부터 먼저 올라가는 경우도 많다. 몇달 동안 아이에게 직접 공부를 가르쳐 보려다 아이와 계속 부딪치는 바람에 결국 포기하고 학원에 다시 보내고 있는 변아무개(42)씨는 “막상 직접 가르치려고 하니 아이의 부족한 면만 자꾸 눈에 들어오고 조급한 마음에 자꾸 손부터 올라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시 학원에 보내니 제대로 공부하고 있을까 하는 걱정에 다시 직접 공부를 가르쳐 보려고 합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이의 성취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선생님으로 보지 않고 자꾸 응석만 피우는 것도 부모가 직접 아이를 가르칠 때 자주 부딪치는 문제다. 최성미씨는 “처음에는 내가 무엇을 가르치려고 해도 건성건성으로 대답하고 관심을 보이지 않는 아이 때문에 속이 많이 상했다”며 “작정하고 앞에 앉혀놓고 공부시간에는 엄마라고 생각하지 말고 선생님으로 생각하라고 따끔하게 혼을 내고 난 뒤부터는 조금씩 엄마를 바라보는 눈빛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직접 아이를 가르쳐본 부모들은 부모가 먼저 가르치는 지식에 대한 열의와 흥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1년 정도 영어와 국어를 아이에게 가르치고 있는 이미경(44)씨는 “그냥 좋다는 교재를 사서 거기 있는 지식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을 때는 아이들도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나 자신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니까 아이들도 덩달아 흥미를 보이고 공부를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에 대한 바른 이해도 필수적이다. 이씨는 “아이를 가르치다 보니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가 현재 어느 정도의 학업성취도에 도달해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게 됐다”며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뒤로 아이의 성취에 대한 조급함을 벗고 공부시키기가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김영훈 기자

한겨레,20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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