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콘텐츠로 '동심 끌기' 뜨거운 경쟁
어린이 전용 포털 사이트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다음 꿈나무가 지난해 말 문을 연 데 이어, 곧 네이트ㆍ엠파스 등도 어린이 전용 포털 사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ㆍ야후 등 기존 사이트들도 서비스 강화에 나서 앞으로 치열한 네키즌(네티즌과 키즈의 합성어) 모시기 경쟁이 예상된다.

네이버ㆍ야후ㆍ한미르ㆍMSNㆍ심마니ㆍ다음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현재 운영 중인 어린이 전용 포털 서비스 가운데 회원 수 300만 명으로 선두권에 오른 '쥬니어네이버(http://jr.naver.com)'와 '야후꾸러기(http://kr.kids.yahoo.com)'는 어린이 전용 메일 서비스ㆍ사이버 클럽 등 기존의 서비스와 캠페인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두 사이트의 경우, 이제 그 영향이 사이버 공간에서 '어린이 여론'을 이끄는 위치에까지 이르렀다고 보고 그 힘을 모으고 키울 방안을 찾고 있다.

실제로 쥬니어네이버가 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해 최근 문을 연 추모글 게시판에는 1000 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으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추모 클럽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또 야후꾸러기도 2만 7000여 개의 어린이 클럽이 운영 중이며, 토론방 코너에는 현재 '새 학년 각오'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모여라 꿈나무'ㆍ'테마 우체통' 등 다양한 서비스로 문을 연 지 2 개월 만에 선두(先頭) 다툼에 나선 '다음꿈나무(http://kids.daum.net)'는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와 교사까지 포함하는 커뮤니티를 강화해 갈 예정이다.

이 밖에 심마니의 '쥬니안(http://junian.chollian.net)'은 최근 시공사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교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MSN키즈(http://kids.msn.co.kr)', '한미르 개구쟁이(http://little.hanmir.com)' 등의 사이트들도 교육과 오락 부문에서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한편, 머지않아 문을 열게 될 '네이트닷컴 키즈'는 동화와 게임ㆍ교육 관련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를, 엠파스의 '어린이엠파스'는 유해 정보 차단 기능과 기존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숙제 검색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킨 서비스로 네키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각오이다.

소년한국 윤석빈 기자 biny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