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큰 아이는 남자 아이라서 기죽지 않도록 원하는 것은 다 해주려고 노력했고, 가능한 자기 일은 스스로 하도록 했답니다. 그러기에 공부나 노는 것에 대해서도 별로 간섭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남자답게 의젓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고 허둥지둥 대는 모습이나 밥을 깨끗이 먹지 못하는 행동 등이 눈에 띨 때는 너무나 눈에 거슬려 자꾸 화부터 내게 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A 아이는 사랑하지만 때때로 자녀의 행동이 어머니 눈에 많이 거슬리는군요. 이런 경우 자녀에게 칭찬과 격려보다는 질책과 처벌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녀의 문제행동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에 가시처럼 보이는 자녀의 문제 행동이 무엇인가요? 혹시 그것은 엄마인 내가 가진 문제는 아닌지요? 아니면 미운 남편의 모습을 닮은 모습 때문에 그 행동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요? 우선, 이런 점들을 마음의 눈으로 자신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깨어있기』가 필요합니다. 문제 행동에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문제를 점점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문제 행동으로 보는 것에 대해 관점을 바꾸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즉,‘침착하지 못한 모습’을‘활동적인 아이의 모습’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자녀의 『문제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기보다 『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 더 많은 관심과 칭찬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행동에 관심을 기울일수록 그 행동은 강화되고, 문제 행동에 무관심할 때 오히려 그 행동은 소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자녀가 말을 걸 때는 그 말에 공감하고 이해하며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아이들의 언어는 점점 더 상징화하기에 이면에 숨어있는 것까지 해석해 낼 수 있는 적극적인 경청이 요구됩니다. |
더 알아볼까요?
평소 자녀의 바람직한 행동이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적극 격려하고 크게 칭찬해 준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하며, 특히 부모님의 일관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 번에 하나씩만 가르친다.
부모님의 언행일치와 모범을 보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아이의 모습은 곧 부모의 모습이다
자아존중감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녀의 바람직한 행동 변화는 급격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천천히 자녀의 것이 되도록 기다려 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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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인 여동생과 자주 싸우는 4학년인 큰 아이, 제가 기대하는 것은 맏이로서 남자답게 넓은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나 그런 기대를 가끔씩 저버리는 아들 녀석, 그리고 엄마 말 한 마디에 열 마디 대꾸하려는 행동에 가끔 화가 치밀곤 했습니다. 그래서 매주 토요일 저녁 시간에 가족이 함께 모여 한 주일의 일을 반성하는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약간의 다과를 준비하고 촛불도 준비하였답니다. 아들에게 엄마의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아들에게 원하는 것 등을 대화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대화를 해보니, 전 아들이나 딸 모두를 똑같이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큰 아이는 제가 막내만 더 사랑한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보다 내가 더 반성을 많이 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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